밤새 부산 강서구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달았다.

부산 강서구청 전경. 강서구청 제공

2일 오후 7시께 강서구 대저동 공터에 주차된 화물차가 전기적인 요인으로 불이 붙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근처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 1100여만 원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밤 11시 강서구 신호동의 주택에서는 침대 근처에 놓아둔 양초에서 불이 시작됐다. 20대 남성은 양손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집 안에 있던 침대와 의자에도 불이 옮겨붙어 약 13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3일 새벽 0시54분에는 강서구 대저동의 한 기계 부품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사람이 죽거나 다치지는 않았지만 공장 내에 있는 컴퓨터와 각종 물건이 불타 12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