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출석한 윤석열.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의 언터뷰에서 비상 계엄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 붕괴와 국가 위기 상황에서 내린 국가 비상사태 선언”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에게 이러한 상황을 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3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국민을 억압하는 과거의 계엄과는 다르다”고 언급하고 “몇 시간 만에 국회의 해제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국회를 무력화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재임 기간 한일관계 개선에 힘쓴 것에 대해 그는 “한일관계 발전은 두 나라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자유와 평화의 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미일 3국 협력 확대 추진에 대해 큰 의미와 기치를 느낀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다시 정당화했다”며 한국 여론은 윤 전 대통령에게 냉담한 편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변호인을 통해 윤 전 대통령 서면 인터뷰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