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지난달 연구 용역의 최종발표회를 열고 있는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이 학생의 문해력·수리력 진단체계와 더불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학교 실행 로드맵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4일과 27일 2차례 걸쳐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의 CBT(컴퓨터 기반 평가) 문항 개발 방안’과 ‘AI·데이터 기반 부산 미래형 학교 모델 개발’의 연구 용역의 최종발표회를 각각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시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한 학교 현장 교원과 연구진이 참석,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생의 문해력·수리력 역량 향상을 위한 진단 체계 구축과 미래 학교 실행 로드맵에 기반한 정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방침이다.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의 CBT 문항 개발 방안 연구는 부산형 문해력·수리력 진단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주된 내용은 ▷문해력·수리력 개념 ▷CBT 기반 문항 형식 개발 ▷국내외 문해력·수리력 평가문항 사례와 부산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위한 프레임워크 개발연구 제언 등이다.

AI·데이터 기반 부산 미래형 학교 모델 개발 연구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AI기반 학습 확산에 대응, 지역의 교육데이터 환경을 진단하고 AI·데이터 기반 미래학교 로드맵 설계를 위해 진행했다. 용역에서는 ▷국내외 미래학교와 데이터 기반 교육 거버넌스 사례 ▷시교육청 조직·사업진단, 교원·학생의 AI활용과 인식 조사 결과 ▷AI 기반 학습·행정 통합 플랫폼 고도화 등 실행 로드맵이 제시됐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발표회가 있기까지 큰 노력을 한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연구 결과가 앞으로의 부산 미래 교육 정책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