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가 지난 20년간 빠른 온도 상승으로 생태계가 급변, 생물 다양성을 위협한다는 내용의 ‘낙동강 하구 0.9℃의 경고’ 창간 기획(국제신문 지난 9월 2일자 1면 등 보도)과 관련해 부산시가 기후위기 대응형 습지 모델을 구축하는 등의 후속 조치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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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
부산시는 본지 기획보도와 관련해 총 11개의 조치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국립생태원·환경부와 협력해 낙동강 하구 습지를 ‘기후변화 취약 습지 모델’ 지역으로 지정하는 정책적 지원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을숙도와 대마등 일대의 핵심 생태축을 중심으로 생태계 보전 활동을 강화한다. 여기에 더해 엄궁·장낙·대저대교 대체서식지를 기후위기 대응형 복원 습지로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만든다.
과거 7100마리에 달했던 쇠제비갈매기가 올해 10여 마리 수준으로 급감한 현상과 관련, 핵심 서식지별 기후 리스크와 천적 등 교란 요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서식지 복원·관리 및 모니터링 체계를 낙동강하구일원 환경관리기본계획(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겨울 철새가 늦게 도래한 ‘집단 지각’ 현상 등에 대응하고자 현 생태계 모니터링에 기후 변화와 조류 서식 간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해 해충인 유리알락하늘소가 버드나무를 고사시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태적 취약성을 파악, 앞으로 서식지를 조성·관리할 때 대응형 식생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가 배수구에서 집단폐사하는 문제와 관련해 시와 지자체, 활동가가 함께 구조 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낙동강 하구 0.9℃의 경고’ 보도와 관련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국제신문이 3개월 이상 연재한 기획 기사를 통해 내놓은 문제점과 좋은 제언을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책간담회에서 나온 전문가 제언도 적극 반영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