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 등 비용 3000억 추정
- 기업 주도형 등 두 모델 제시
첨단산업 인재육성을 위해 부산시가 추진하는 ‘부산형 대학원대학’(국제신문 지난해 6월 19일 자 1·3면 보도)의 타당성 용역 결과, 국립부경대 용당캠퍼스가 최적지로 제안됐다.
9일 부산시의 ‘부산형 대학원대학 설립 타당성 분석’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형 대학원대학의 설립에 가장 적절한 곳은 남구의 국립부경대 용당캠퍼스로 나타났다. 총 6곳의 후보지가 검토됐으나, 부경대 용당캠퍼스가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등 이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원대학의 교지 및 건축 비용 추정치는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교지비용은 923억 원으로, 학생 1인당 기준면적과 토지가격, 학생 수(1000명) 등을 근거로 산출됐다. 여기에 추정 시설 건축비용은 약 2073억 원(기본시설 1232억·지원시설 448억·연구시설 392억 원)에 달한다.
실현 가능한 대학원대학 모델은 크게 두 가지로 제시됐다. 첫째는 대학 부산시 정부를 융합한 방식이다. 대학들이 공동으로 대학원대학 신설을 추진한 뒤, 특별법 발의를 통해 정부 주도로 개설하자는 것이다. 이 방식은 시작부터 대학 주도의 개설이다 보니 부산 대학의 인재 양성 체계를 고도화시키는 장점이 있다. 둘째는 기업 주도형 모델이다. 첨단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유치로 기업주도의 대학원대학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포항공대 등 사례가 있으며, 계약학과 등 다양한 운영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또 여러 기업 참여로 캠퍼스의 클러스터화도 가능하다.
부산형 대학원대학은 청년 유출 등의 상황에서 인재 양성을 위해 시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애초 시와 신라대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하려 했으나, 시의회 부결로 부산전역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가 이뤄졌다. 당시 부산권 국립대학 교수회연합회도 반대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