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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전담수사팀 꾸린 경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진술 신빙성부터 조사(종합)

정치권,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5-12-11 20:10:0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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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 7년
- 뇌물수수 최대 15년까지 늘어
- 전담팀, 적용 가능성 법적 검토
- 압수수색 등 곧 강제수사 착수

경찰이 정치권 인사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인사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11일 경찰청은 중대범죄수사과 내에 23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리고 즉시 수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중대범죄수사과장인 박창환 총경이 팀장을 맡아 전담팀을 이끈다. 박 총경은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다가 이날 복귀했다. 박 총경을 포함해 중대범죄 수사과 소속 수사관 대부분이 투입됐다.

민중기 특검으로부터 이첩받은 ‘통일교 금품 의혹’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진술에서 비롯됐다. 경찰은 넘어온 기록을 검토하는 한편 일부 의혹 당사자들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금품을 준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 공소시효 계산이 힘들다. 경찰은 의혹이 확산되는 점을 고려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전담팀도 법적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해당 의혹에 내사(입건 전 조사) 사건번호를 부여하면서 금품을 주고받은 이들에게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면서도 “해수부와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이날 오후 통일교 부산 5지구 행사에 참석했다는 윤 전 본부장의 주장을 반박하며, 행사가 열리던 시간에 부산 북구의 한 성당 60주년 기념식 미사에 있었다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앞서 특검팀에 2018∼2020년께 전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현안 해결을 위한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먼저 수사 기록 등을 살펴본 뒤 특정인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 착수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담팀 수사관은 이날 오후 서울 구치소를 찾아 수감된 윤 전 본부장을 접견했다. 그의 특검 수사 및 법정 진술을 확인하며 제기된 의혹의 신빙성을 따져본 것으로 전해졌다.

◇ 통일교 연루 의혹 정치인들   □ 더불어민주당 측  ■ 국민의힘 측

□ 전재수(전 해양수산부 장관)

현금 4000만 원과 명품 시계 2개 수수 의혹

□ 임종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일교로부터 수천만 원 수수 의혹

■ 김규환(전 미래통합당 의원)

2019년 통일교 교세 확장 명목 수천만 원 수수 의혹

□ 정동영(통일부 장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차담 의혹

□ 이종석(국가정보원장)

2022년 대선 직전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 관련 접촉 의혹

□ 정진상(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2022년 대선 직전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 관련 접촉 의혹

■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2022년 통일교 관계자와 행사 일정 상의 통화 의혹

■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통일교 측에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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