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상 구립 치매 노인요양시설 예산 전액 삭감

부지 확보 등 계획 바뀌며 난항, 시설설계비만 2억 넘게 날린셈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5-12-22 19:19:4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사상구가 추진하던 구립 치매 전담 노인요양시설 예산이 전액 삭감돼 사업 동력을 상실했다. 잇단 사업 내용 변경과 의회와 소통 부족으로 사업이 무산 수순에 접어들어 주민 혈세만 낭비됐다.
사상구가 모라동에 추진하려는 구립 치매 전담 노인요양시설 조감도. 사상구 제공
사상구의회는 22일 제257회 임시회를 열어 구가 제출한 2025년 제2회 추가 경정 예산안을 구의회의 수정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수정안 핵심은 조병길 사상구청장이 추진하는 공립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 부지 매입비 13억 원 삭감이다. 조 구청장은 모라동에 치매 환자 4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2층 규모 치매 노인 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다. 구의회가 지난 3일 임시회에서 부지 매입비를 전액 삭감하자 조 구청장은 임시회를 열어 예산 반영을 촉구했지만 불발됐다. 이날 표결에 앞서 조 구청장은 건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립노인요양시설은 조 구청장 역점 사업으로 2023년 시작했으나 순탄히 진행되지 않았다. 구가 발주한 연구 용역에서는 시설을 짓는 데 63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총사업비는 86억 원까지 치솟았다. 시설 부지를 기부채납 받으려던 계획이 어그러져 13억 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게 된 탓이다. 사업 계획이 자주 뒤바뀌고 구 재정 부담이 가중되자 구의회는 관련 예산을 모두 잘랐다.

사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시설 설계비 2억5000만 원은 주민을 위해 쓰이지 못한 채 매몰 비용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조 구청장은 “시간을 두고 의회와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구의회는 구의 주먹구구식 행정과 일방적인 행정을 비판했다. 구의회 이정욱 의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지 확보를 두고 계획이 뒤바뀌었다. 시설이 향후 구에 막대한 재정 부담을 초래할 수도 있는데 구는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0. 10“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7. 7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