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통이의 신문 읽기] 넉넉지 않아도 나누는 마음♥…연말이 따뜻해

  •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교육 강사
  •  |   입력 : 2025-12-30 17:57:16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연말연시, 곳곳에서 빛축제로 분위기를 들뜨게 하지만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더불어 추운 계절이라 주변 이웃을 돌아보기도 한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이웃을 돕거나 나누는 문화가 왜 필요한지 아이들과 얘기 나누며 함께 따뜻함을 알아가는 사람이 되어보자.

이미지=아이클릭아트
▶ 신통이 : 방학은 역시 좋아! 방학하니까 갑자기 모든 일이 잘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 엄마 : 그렇게 좋아?

▶ 신통이 : 그럼요. 엄마는 별로인가요?

▶ 엄마 : 나도 좋지. 너가 좋으면. 다만 엄마가 없을 동안 밥을 잘 챙겨먹으면.

▶ 신통이 : 그 정도는 이제 제 손으로 잘할 수 있어요.

▶ 엄마 : 정말? 믿어볼게. 사람은 상황이 닥치면 해낼 수 있는 뭔가가 있긴 하지.

▶ 신통이 : 네, 맞아요. 저를 믿으세요.

▶ 엄마 : 질문 하나 해볼까. 너는 네가 어느 정도 되면 남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

▶ 신통이 : 음…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저 스스로 여유가 생기면 그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 엄마 : 나도 너와 같은 생각이어서 미처 남을 충분히 돕지 못했는데 우리 주변에는 그런 편견을 깨는 일도 있더구나. 국제신문 지난 26일 자 4면의 폐지 판 돈 기부, 기업 나눔·봉사…한파 녹인 ‘성탄 온정’ 뉴스를 봐. 폐지를 팔아서 생계를 꾸리는 세 아이 아빠가 김장 김치와 3만5000원, 그리고 현금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선물 하나를 사서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손편지까지 넣어서 이웃에 나눔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고 있구나.

▶ 신통이 : 폐지를 줍는 아저씨라면 수입이 적을 텐데요. 거기다 세 아이까지 키운다면 형편이 넉넉치 않을 텐데….

▶ 엄마 : 그래서 우리의 편견을 깨는 일이라고 하는 거야. 대부분의 사람이 품고 있는 “내가 여유가 생기면” 이 아니라 세 아이 아빠처럼 되려면 어떤 마음이 있어야 할까.

▶ 신통이 : 글쎄요, 지금 당장 나눌 것을 찾아야 할까요.

▶ 엄마 : 그것도 필요한 일이기는 하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마음이 스스로를 더 풍요로운 부자로 만들지 않을까.

▶ 신통이 : 아하! 맞아요. 얼마 전에 1학년 친구가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가다 넘어져서 손바닥 다쳤을 때 제가 보건실로 데려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거든요. 그때 1학년 동생과 보건 선생님께서 고마워하고 저는 어린 동생을 도와줘서 마음이 뿌듯했어요.

▶ 엄마 : 그런 일이 있었구나. 네 경험에서 오는 뿌듯함, 그리고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마음은 스스로 어깨가 으쓱 올라가는, 또는 스스로의 존엄함 이런 마음이 들게 하잖아. 바로 그런 마음이 중요해. 종이 한 장처럼 작은 마음의 차이지만 그 결과는 아주 크다고 할 수 있지.

▶ 신통이 : 남을 도와주고 안하고는 내 선택이지만 도와주고 난 후의 마음은 내가 아주 멋진 사람처럼 느끼게 해줘서 좋아요.

▶ 엄마 : 국제신문 같은 날짜 17면을 보면 연말이라서 사람들이 이웃돕기나 장학금 전달을 하는 뉴스들이 많이 있어.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해피 바이러스 지면이라고 할 수 있지. 사람들이 함께 도와주고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을 ‘나눔 공동체’라고 해. 네가 아기였을 때는 남을 도울 수 없었잖아. 그때는 오롯이 엄마 아빠의 도움으로 컸지만 이제는 신통이 너도 남을 도울 수 있을 만큼 자랐지. 우리 가족처럼 사회도 마찬가지야.

▶ 신통이 : 아까 저를 믿으신다고 했으니, 엄마를 도와서 방학 동안 제 스스로 밥을 잘 챙겨 먹을게요. 저도 이제 엄마를 도울 수 있을 만큼 컸으니까요.



■기사를 읽고

신통이에 소개된 뉴스를 읽어보고 스스로 무엇을 나눌 수 있을지 적어보세요. ‘나눔 공동체’와 ‘해피 바이러스’ 두 가지 말을 연결지어 보세요.



■한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기)

신통이 : 방학동안 이웃돕기 또는 나눔문화와 관련된 뉴스를 스크랩해서 느낀 점을 숙제로 적어볼까나.

어린이 독자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기초생활 수급 가정 :

편견 :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9. 9[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3. 3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