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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BTS 부산 콘서트 숙박비 폭등…대책 세워야

국제신문 1월 20일자 19면 참고

  • 감민진 가야초 교사
  •  |   입력 : 2026-02-03 18:51:03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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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2일과 13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 방탄소년단(BTS)그룹의 콘서트가 부산에서 열린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 전역의 호텔과 모텔 숙박요금이 갑자기 크게 올랐다. 평소보다 몇 배나 비싼 가격이 붙으면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친 뒤 처음으로 모두 함께 여는 공연이다. 또한 6월 13일은 이 그룹이 처음 데뷔한 날이며, 멤버 두 명의 고향이 부산이어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더욱 크다. 이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부산으로 몰리면서 숙박 예약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

문제는 일부 숙박업소가 이 상황을 이용해 지나치게 비싼 요금을 받았다는 점이다. 부산 동래구의 한 숙박업소는 평소 평일 숙박요금이 6만 8000원이었지만, 콘서트가 열리는 날에는 76만 9000원으로 가격을 정했다. 평소보다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또 이미 예약된 방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더 비싼 가격으로 다시 판매한 사례도 있어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숙박요금 폭등은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매우 나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부산의 숙박요금 폭리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년 전 부산에서 같은 가수 그룹의 공연이 열렸을 때도, 하룻밤 숙박비가 500만 원에 달하는 숙소가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 또 부산불꽃축제나 국제록페스티벌 같은 큰 행사가 열릴 때마다 숙박요금이 크게 오르는 일이 반복돼 왔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막기 쉽지 않은 이유도 있다. 현재 법에 따르면 숙박요금은 업주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그래서 평소보다 몇 배 비싸게 받아도 법적으로 처벌하기가 어렵다. 부산시가 단속을 예고해도 실제로 강하게 제재하기 힘든 이유다.

이런 바가지요금은 부산의 관광 이미지를 크게 해칠 수 있다. “콘서트는 즐거웠지만 숙박비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는 목소리가 온라인에 많이 올라오고 있다. 관광객이 이런 기억을 안고 돌아간다면, 부산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더 큰 문제다.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350만 명에 달한다. 부산시는 해양 관광과 문화 관광을 키워 국제적인 관광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바가지요금은 이런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부산시는 숙박요금 바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QR코드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주말 동안 7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행정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숙박업소 스스로 정직한 가격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정부도 부당한 가격 인상에 대해 과징금이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은 도시의 중요한 책임이다. 부산이 좋은 추억이 남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 어린이 사설 쓰기

부산은 아름다운 바다와 맛있는 음식, 다양한 축제가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부산을 여행지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시기마다 반복해서 나오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바가지요금 문제입니다. 콘서트나 축제 기간이 되면 평소보다 몇 배 비싼 숙박요금을 받거나, 같은 음식을 훨씬 비싸게 파는 일이 생깁니다. 가게 주인은 “사람이 많이 오니까 가격을 올리는 건 당연하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은 “같은 서비스인데 왜 이렇게 비싸야 하냐”며 불만을 느낍니다.

이럴 때 우리는 질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린다는 이유만으로 가격을 크게 올리는 것은 과연 공정한 일일까요? 가게의 이익과 손님의 권리 중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까요?

공정한 경제활동이란, 서로를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거래하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 활동입니다. 공정한 가격은 사고파는 사람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때 만들어집니다. 바가지요금은 가게는 잠깐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도시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고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을 사라지게 합니다.

반대로 공정한 가격을 지키는 도시는 사람들이 믿고 다시 찾게 되는 도시가 됩니다.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정직한 경제생활이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공정한 경제생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바가지요금을 없애기 위한 실천 방안을 자신의 생각으로 글을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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