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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우수상 받은 부산 강서구 여울유치원 직접 가보니

랜드마크 중정 모습 한눈에 들어와

인지 발달 위해 기하학적 형태 교실

넓은 복도에서 다양한 활동 가능

권말순 원장 "아이 관점서 공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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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유치원 중정의 모습. 김진룡 기자
유치원 입구에 들어서자, 뻥 뚫린 천장으로 햇살이 내리는 중정이 한눈에 들어왔다. 유치원 교실만큼 넓은 복도를 따라 점심을 먹으러 가는 3세 아동들이 반가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국제신문 취재진이 설 연휴를 앞두고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여울유치원을 직접 방문했다. 여울유치원은 지난해 대한민국 우수교육시설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국제신문 지난달 27일 자 6면 보도)했다. 유치원 입구부터 최우수상을 단순하게 탄 것은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다. 우선 이 유치원의 랜드마크로 유치원 가운데 위치한 타원형 중정이 이목을 끌었다. 유치원 입구나 복도, 1·2·3층 등 어느 곳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중정에서는 따뜻한 햇살이 비쳤고 아이들은 모래 놀이를 하느라 정신없었다. 중정과 복도, 교실로 이어지는 동선도 자연스러웠다.

중정에 이어 교실로 자연스럽게 눈길이 옮겨갔는데, 이곳도 햇살이 들어와 겨울인지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절한 온도를 유지했다. 유치원의 모든 일반 교실은 남향이라 채광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나이별로 기하학적 형태를 띤 교실도 이색적이었다. 1층에 자리한 3세 교실은 팔각형, 2층의 4세 교실은 전면주시형, 3층의 5세 교실은 정사각형이었다. 이는 인지학의 창시자인 오스트리아 루돌프 슈타이너의 나이별 심리에 대응한 기하학적 교실 설계였다.

여울유치원 복도의 모습. 김진룡 기자
이 유치원의 모든 공간을 이어주는 복도도 교실만큼 넓었다. 이 공간에는 거실형 메이킹스페이스가 도입돼 이동뿐만 아니라 놀이, 전시, 교육 등 여러 활동이 가능했다. 이날 찾은 한 복도에는 아이들이 저마다 복도마저도 놀이터나 교실처럼 아이의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여울유치원의 친환경 연못. 김진룡 기자
에코델타시티인 만큼 친환경적인 요소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태양광 패널 설치로 유치원 운영에 들어가는 에너지의 30% 이상 가량을 해결했다. 중정과 이어지는 곳에 있는 친환경 연못도 눈에 띄었다. 흐르는 물이 아니다 보니 처음에는 물이 탁했고 유충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미꾸라지와 숯을 넣어 이런 문제를 해결, 친환경 교육까지 이어졌다. 친환경 콘크리트 등 친환경 자재 사용뿐만 아니라 항바이러스 공기 환기 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여울유치원 대리석 모서리에 설치된 완충 패드의 모습. 김진룡 기자
유치원 조성 후 권말순 여울유치원장과 선생님들이 함께 대리석으로 된 건물 곳곳과 교실·화장실 등 문의 각진 부분 등을 완충 패드로 메운 것도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읽혔다. 권 원장은 “이 시설을 사용하는 아이들의 관점에서 계속해서 공간을 개선 중이다. 공간 활용 등을 안전하면서도 창의적으로 한 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울유치원은 지난해 3월 에코델타시티 내 공립 단설 1호 유치원으로 개원했다. 용지 3901㎡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현재 17학급 270여 명의 원아가 재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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