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6일 유엔기념공원 조성 75주년을 맞아 특별사진전 등의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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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공원 조성 75주년을 기념하는 기록사진 특별전이 열려 참전용사를 비롯한 방문객들이 사진을 감상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이날 공원 정문광장에서 개막한 특별사진전에는 공원의 조성과 발전 과정을 조명하는 기록사진 약 20점이 전쟁 중 조성된 묘지의 역사를 소개한다. 관리처가 보유하지 못했던 초기 기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2월 미국 국립문서기록청(NARA)에서 직접 수집한 희귀 기록사진들도 포함됐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12일까지 정문광장에서 전시된 사진들은 이후 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겨 30일까지 참배객을 맞는다. 이 기간에는 16년 동안 공원 관리를 도운 유엔평화봉사단원들이 일일 도슨트로 활동하며 참배객들에게 사진의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전시 개막과 함께 참배객을 위한 기념 커피 시음회도 진행됐다. 관리처는 부산 지역 커피 브랜드인 ‘베러먼데이 커피’와 협업해 참전국인 콜롬비아와 에티오피아 원두를 활용한 75주년 기념 스페셜 원두를 제작했다. 공원 내 음식물 반입은 원래 금지되지만, 참배객이 한국전 참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참전국 원두로 내린 커피 300잔이 전시회 개막일에 공원을 방문한 참배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됐다.
또한 동일한 블렌드를 활용해 제작된 한정판 기념 세트 75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참전국 주한대사 등에게 전달된다. 이날 공원을 방문한 참배객에게는 영국의 고(故) 제임스 그룬디 참전용사가 남긴 “우리는 당신의 내일을 위해 우리의 오늘을 바쳤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한정판 파우치도 제공됐다.
서정인 관리처장은 “75년은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를 넘어 기억을 다음 세대가 이어받는 전환점”이라며 “한국전쟁을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책임으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