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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산인재 요람서 연구중심대학 ‘우뚝’…세계가 인정

국립부경대 개교 80주년- 부경대 80주년 발자취와 비전

  • 장광일 기자 ilryo1@kookje.co.kr
  •  |   입력 : 2026-04-28 18:59:5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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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양수도 부산을 대표하는 국립부경대학교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아 연구중심대학으로 우뚝 서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사진은 부경대 대연캠퍼스 전경. 국립부경대학교 제공
- 수산대 시절 원양어업 개척 선봉
- 부산공업대와 통합…부경대 출범
- 세계 360여 개 기관과 학술교류

- 정부사업 12개 총 1343억 규모
- 이차전지·반도체 등 연구·교육
- 배상훈 총장 “창의인재 육성 최선”

수산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에서 출발한 국립부경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았다. 세계로부터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부경대는 발전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8일 부경대에 따르면 영국의 신문사 ‘더 타임즈’의 고등 교육 주간지(THE)와 슈미트 과학 펠로우십이 공동 주관한 ‘2026 학제 간 과학 순위’에서 부경대가 국내 5위에 올랐다. 이 순위는 과학을 포함한 2개 이상 학문 연구자들의 연구(학제 간 연구) 결과를 평가한 뒤 정해진다. 또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의 ‘2026 QS 세계 대학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세계 대학 중 화학공학 분야 300위권으로 선정됐다.

‘연구중심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부경대. 처음은 시민의 ‘수산업 부흥 인재가 필요하다’는 생각부터 시작됐다. 1920~1940년대에는 정어리 어업이 크게 발달했으나 수산업 부흥을 이끌 고급 인력이 부족했다. 인력 양성을 위해 고등교육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느낀 수산업계는 ‘고등수산학교설립기성회’를 만들고 기금 조성운동에 나섰다. 전국에서 모인 기금 350만 원과 국비 17만5000원이 합쳐졌고 1941년 ‘부산고등수산학교’가 탄생했다. 시간이 지나 이 학교는 부산수산대로 이름이 변경됐다. ‘부산 최초 학교’라는 명칭도 부산수산대에서 비롯됐다.

1960년대 원양어업이 대한민국 주요 산업으로 떠오르게 됐을 때 부산수산대는 한국 원양어업 개척의 선봉장을 맡기도 했다. 당시 정부는 국가 예산의 0.1%(6억9850만 원 상당)를 투입해 실습선 ‘백경호’를 건조했다. 백경호는 1996년 부산수산대 학생들과 한국 최초로 북태평양 원양어업 시험조업에 성공하는 결과를 보였다.

앞서 부산수산대는 부산대학교에 두 차례나 통합됐다가 분리됐다. 해방 이후인 1946년 9월 정부는 부산에 국립종합대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수산대를 부산대 수산과대학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다시 부산대와 부산수산대를 분리했다. 1962년엔 당시 정권의 ‘대학정비령’에 따라 부산대와 통합됐다가 1964년 다시 분리됐다. 그러다 1996년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가 대학 경쟁력 강화, 학문적 시너지를 위해 통합하기로 하고 ‘부경대’를 출범한다. 이때 학교 개교 기점이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인 1946년으로 정해진다.

부경대 출범 이후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이 강화됐다. 대학 측은 기존 부산수산대, 부산공업대의 교육과정에 더해 1998년 경영대학원, 2006년 국제대학원, 2013년 글로벌수산대학원, 2016년 기술경영전문대학원, 2022년 정보융합대학을 신설했다. 현재는 세계 360여 개 대학(기관)과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부경대는 또 정부의 여러 사업에 참여해 연구·교육 기반 시설을 강화하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총 12개 사업에 참여 중이고, 사업비는 1343억 원 상당이다.

구체적으로 기반 시설과 관련해서 ▷이차전지·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 ▷라이즈 사업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인재 양성 분야 참여 사업에는 ▷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RISE 사업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등이 있다.

부경대는 올해 개교 80주년을 도약과 혁신의 기점으로 삼고, 국가·세계와 연계하며 발전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배상훈 부경대 총장은 “부경대는 대한민국 해양수도 부산을 대표하는 대학이자 세계와 미래로 나아가는 대학”이라며 “소통과 화합, 협력의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적 지식과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부경대 주요 정부 사업들 ※자료 : 국립부경대

사업명

총사업비

사업기간

라이즈사업(현 앵커사업)

513억 원

2025~2030년

램프(LAMP)사업

155억 원

2023~2028년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141억 원

2022~2029년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127억 원

2024~2028년

이차전지특성화대학 지원사업

116억 원

2024~2028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AI분야)

76억 원

2026~2031년

중점연구소 지원사업

69억 원

2022~2031년

인문한국3.0 지원사업

48억 원

2025~2031년

글로벌첨단전략산업기술경영 전문인력양성사업

25억 원

2025~2030년

해양블루테크 미래리더 양성 프로젝트

43억 원

2025~2029년

이공계연구생활장려금 지원사업

17억 원

2026~2033년

인문사회융합인재 양성사업

12억9000만 원

2025~202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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