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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 부산디자인진흥원 이벤트홀에서 휴브레인입시컨설팅센터 주최로 ‘2026 대입 수시 합격 전략 설명회’가 열려 수험생 학부모들이 입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국제신문DB |
- 인서울 늘면 지방 미충원 가능성
- 내년 입시, 내신에 선택 갈릴 듯
내년에 진행되는 202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 전형이 확대되면서 정시 전형 모집 인원이 줄게 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의 정시 모집 비율이 3배 이상 차이나는 등 영향으로 입시 전략이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8 대입 전형 어떻게 달라지나
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8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4년제 대학들은 총 34만8789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 모집 인원은 28만1895명(80.8%), 정시 모집 인원은 6만6894명(19.2%)이다. 수시모집의 86%를 학생부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2.4%를 수능으로 선발한다. 올해 진행되는 2027학년도 입시의 총 모집생(34만5717명)과 비교하면 3072명이 늘어 난다. 입시 유형별로는 수시 인원은 4312명 늘고, 정시는 1240명 감소한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 43개 대학은 8만5381명 중 36.2%(3만949명), 경인권 42개 대학은 5만39명 중 28.2%(1만4088명), 지방권 133개 대학은 21만3369명 중 10.2%(2만1806명)를 각각 정시로 뽑는다.
전체 중 정시 모집 비율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경인권은 0.5%포인트(p) 는다. 반면 서울권과 지방권은 각각 1.8%p, 0.3%p 준다.
2028학년도 대입은 ‘2028 대입개편안’이 적용되는 첫 해다. 모든 수험생이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 시험을 치르고, 고교 내신 평가체계가 9등급에서 5등급으로 간소화한다는 점이 개편안의 큰 특징이다.
■수시전형 강화에 입시환경 변화
전문가들은 정시 비율이 줄어든 만큼 2028학년도 대입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방권 대학은 사실상 90% 이상의 인원을 수시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으로 만회할 기회가 제한된다는 점에서 지역 간 입시 환경 차이가 커질 수 있다. 권역별 정시 비율은 제주권이 23.9%로 가장 높았고, 강원권 12.2%, 동남권 11.1%, 충청권 10.8% 순이었다. 대구경북권(9.0%)과 호남권(7.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이런 가운데 서울권 대학 역시 정시 모집 인원을 줄이면서 여러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시에선 6곳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데, 정시 모집 인원이 줄어든 만큼 수시 모집 인원이 늘어나 상위권 지원자가 서울권 대학 여러 곳에 중복합격할 가능성이 커진다.
중복 합격이 늘어나면 합격자들이 최종적으로 한 대학에만 등록하고 나머지 대학은 포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추가 합격이 이어진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중하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추가 합격이 반복된 이후에도 등록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수시 미충원’ 가능성이 높아진다.
■내신 따라 입시 전략 달라
현재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7학년도 입시에서는 내신 성적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내신 상위권 학생들은 수시 중심 구조에서 재도전을 선택하는 이른바 ‘N수’에 유리할 수 있지만, 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같은 선택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수험생은 수시 원서 접수 때 자신의 성적 대비 ‘안정 지원’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고1, 2 학생들은 학교 내신과 학생부 관리, 수능 준비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특히 대입 체계가 개편되는 동시에 수시·정시 선발 인원 변화, 정시에서의 내신 반영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입시 전략 수립이 한층 복잡해졌다는 평가다.
예비 고등학생인 중학교 3학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전문가들은 내신 관리에 유리한 학교 선택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특히 학생 규모와 과목 선택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학교가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입시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학교 선택과 학습 전략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며 “중학생 단계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