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역대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방문 100만 명을 기록(국제신문 지난 3일 자 3면 보도)한 가운데,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을 계기로 조기에 4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전국 국립공원을 찾은 외국인만 205만 명에 달하는 등 유인 효과가 입증되자 부산관광공사가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관련 기관들이 콘텐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관광공사는 금정산국립공원과 연계해 관광코스 등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범어사와 협력해 템플레킹(Temple+Trekking)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관광상품은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일대에서 사찰음식 만들기와 트레킹 등 체험 행사를 즐기는 콘텐츠다. 이미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20회 진행해 총 500명이 참여했다. 이에 공사는 올해 상품 개발 지원 공모 사업을 진행한다. 여기에 사찰 및 부산 기초자치단체 등과 연계한 상품 개발도 예정됐다.
이처럼 국립공원이라는 콘텐츠가 부산에 추가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올해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주력 시장을 방문해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관련 콘텐츠를 홍보하고 공동으로 상품 개발 프로모션 협의를 진행할 구상이다. 또 일본 대형 여행사와 업무 협의를 통해 금정산국립공원 연계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걷고, 맛보고, 기억하는 금정산’이라는 주제로 지역 양조장 체험과 동래파전 등 미식 콘텐츠를 엮은 홍보도 계획한다.
실제 국립공원 지정은 외국인 탐방객 유인 효과가 크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개 국립공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205만 명이다. 특히 한라산국립공원이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27만 명)을 유치했는데, 공단은 제주를 찾은 이들이 자연 경관 체험을 주요 일정으로 포함하는 경향이 반영됐다고 봤다. 부산 역시 지난 1~3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2만3946명로 집계되는 등 관광도시라 연계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관련 여러 홍보활동과 콘텐츠 운영에 나선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국립공원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조기 달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