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꼬불꼬불 산복도로, 부산 자율주행 기술력 키울 시험대

곳곳 급경사·굴곡·항만도로 등 그동안 기술구현 난제로 꼽혀와

  •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
  •  |   입력 : 2026-05-11 19:11:3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청 부산시의회 부산경찰청 전경. 전민철 기자
- 市, 되려 데이터 축적 기회 삼아
- 자율주행 상용화 도시 전환 용역

부산의 ‘험난한 도로’가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할 시험대로 탈바꿈한다. 급경사인 산복도로와 거대한 컨테이너 트럭이 뒤섞이는 항만 배후도로 등 그간 자율주행 기술 사각지대로 꼽혔던 복잡한 도로 환경이 오히려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자산으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추진할 ‘자율주행 분야 기본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7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은 부산을 자율주행 상용화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이다.

시는 부산 특유의 복합 도로 환경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급경사와 굴곡이 반복되는 산복도로, 항만 배후도로, 주말마다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와 광안리 등은 그간 자율주행 기술 구현의 난제로 꼽혀왔다. 하지만 시는 이를 데이터 축적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 고난도 도로 환경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갖춰야 할 기술적 요구사항을 항목별로 도출할 방침이다. 여기서 정제된 데이터는 민간 기업이 기술을 검증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시민이 피부로 느낄 실질적인 서비스 모델도 구체화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활용한 심야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해 운수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한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산복도로 등 소외지역에는 수요응답형(DRT) 서비스를 제공해 고령층의 이동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제도적 안전장치와 상생 방안도 강화한다. 시는 자율주행 상용화 촉진 조례 개정을 지원하고 부산형 규제 특례를 발굴하는 한편, 사이버 보안과 사고 대응 매뉴얼을 수립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 도입에 따른 운수업계와의 갈등을 예방하고자 민·관·산·학 상생 협의체를 운영하며, 공청회를 통해 도출된 ‘사회적 합의 권고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로드맵은 총 3단계로 구성된다. 2027년까지 시범운행지구 확대와 규제 특례 발굴 등 기반을 다진 뒤, 2029년까지 생활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도시 교통망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이어 2030년 이후에는 민간 주도의 전면 상용화와 글로벌 브랜드화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고난도 도로 환경에서 검증된 기술은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는 표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2027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에 맞춰 부산을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5. 5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6. 6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7. 7'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8. 8[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9. 9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10. 10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1. 1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4. 4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5. 5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6. 6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7. 7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10. 10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 1'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2. 2'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3. 3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4. 4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5. 5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6. 6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7. 7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8. 8“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5. 5[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6. 6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7. 7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8. 8부산 영도구 주택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50대 남성 2명 화상
  9. 9세계적 위상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대망의 우승은 독일의 김정환
  10. 10신호대기 중 잠든 '음주 운전' 30대, 벌금 1300만 원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7. 7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8. 8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9. 9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10. 10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