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의 감동과 희망을 전하는 ‘흥남철수기념공원’(사진)이 문을 연다. 경남 거제시는 오는 26일 장승포항 옛 여객선터미널 일원에 공원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15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이 공원은 흥남철수작전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국내 유일 역사공원이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 당시 피란민 1만4500여 명을 태우고 거제 장승포항에 도착했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숭고한 인류애 정신과 피란민의 희망과 용기를 기억하기 위해 조성됐다.
시는 전쟁사에서 가장 인도주의적인 작전으로 평가받는 흥남철수작전을 재조명하기 위해 2011년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표류했고, 사업계획안 수정 등을 거쳐 15년 만에 공원 조성을 완료했다.
공원 내에는 2층 규모(연면적 2771㎡)의 기념관도 들어섰다. 기념관에는 흥남철수작전, 거제로 피난 온 주민 모습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한 11개 전시 공간이 들어섰다. 특히 148㎡ 규모의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영상콘텐츠를 전달한다.
야외에는 인도주의와 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휴식 공간이 조성됐다. 공원은 26일 개관식을 하고 27일부터 일반에 개방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인간애를 실천한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해 역사적 가치를 함께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