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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가 17일 부산상수도사업본부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AI 대전환 공약 실행계획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 전임시장 사업 연결성 있게 추진
- 박형준표 ‘여야정협의체’ 주문도
- 田 “민생 위해 국힘 시의원 설득”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8년 만에 부산시장직을 탈환했지만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대패하면서 전 당선인은 여소야대의 10대 시의회와 힘겨운 동행을 해야 한다. 재적 의원 48명 중 민주당 당선인은 11명에 불과해 국민의힘이 절대 우위를 점한다. 이에 따라 전 당선인이 이끌 민선 9기 부산시와 국민의힘이 압도적 다수를 점한 10대 시의회가 어떠한 협치 모델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역사회와 학계에서는 합리적 시정 운영과 전 당선인 개인이 가진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고도의 정치력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경대 서재호(행정학과) 교수는 “시민이 바라는 것은 결국 경제시장이다. 여소야대 시의회에 국회마저 ‘18대 0’인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념이나 진영 논리를 떠나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하면서 시민에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전 당선인이 이야기했듯 진보 보수의 대결, 좌우의 대결이 아닌 일하는 시장, 합리적인 시장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국민의힘과 협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 교수는 6·3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제신문이 부산시장 후보를 초청해 진행한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았다. 서 교수는 “청년 인구 유출 가속화는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부산시민은 구체적인 해결법을 바라고 전 당선인의 해양수도 부산을 지지한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에서 전 당선인이 해양수도라는 특별한 지위를 공고히 해 서울에 대적해야 할 것”이라고 전 당선인에게 당부했다.
동아대 김형빈(행정학과) 교수는 “(전 당선인이) 시정을 운영하면서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박형준 시장이 추진하던 사업을 잘 따져서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연결성 있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당선인의 공약을 보면 큰 예산이 소요되는 것이 많다. 차질 없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며 “기존 시정에 참여했던 공무원을 배제하지 말고 잘 보듬고 이끌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역정가에서는 박형준 시장이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직후 만든 여·야·정 협의체와 같은 모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 시장은 당시 민주당이 독점한 여소야대 시의회의 신상해 의장과 손잡고 양당 시당위원장(박재호, 하태경 전 국회의원)이 합류한 협의체를 가동하면서 협치에 나선 바 있다. 다만 당시 민주당의 강성 시의회 의원들이 박 시장이 임명한 공공기관장들의 낙마를 주장하는 등 진통도 적지 않았다.
전 당선인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 등에서 “제가 시장으로, 국민의힘이 의회 다수당으로 뽑힌 건 전재수 혼자 마음대로 하지 말라는 시민의 명령”이라며 “더 많이 설명하고 더 넓게 설득하며 가라는 명령으로 본다. 시의회는 대립 상대가 아니라 시민 삶을 위해 함께 답을 찾아갈 파트너다. 예산안과 조례안 필요성을 시민 삶 관점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라면 시의회도 공감할 것이다. 특정 정당이 아닌 모두를 품는 시장이 돼 치열하게 소통하며 협치의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