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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준대중교통 포함해야…환승할인 지원을”

전재수 당선인에 바란다 <10> 택시업계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6-06-24 19:24:44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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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악화·종사자 감소로 벼랑끝
- 택시 주체 자율주행 시범도시로
- 권역별 공영차고지 조성도 제안

부산 시민의 일상 이동을 책임지는 택시업계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경영 여건 악화와 종사자 감소, 공급 과잉이 맞물리면서 대다수 업체가 부도 위기에 직면하는 등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하기 때문이다.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이 밝힌 최근 통계를 보면 이러한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2019년 1만649명이었던 운수종사자는 지난해 말 기준 5823명으로 45% 감소했고, 이로 인해 휴업 차량은 같은 기간 2782대에서 4628대로 66% 급증했다. 젊은 층의 택시운전 기피 현상으로 종사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부산 택시업체 95곳 대다수는 붕괴 직전으로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이 크게 흔들린다”며 “택시업계 생존권을 보장하고 대시민 교통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당선인은 업계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대책 마련에 신속히 나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업계가 제시한 대책은 ▷택시가 주체가 되는 자율주행 시범도시 선정 ▷택시의 ‘준준대중교통’ 편입 및 후불 환승할인제 도입 ▷권역별 법인택시 공영차고지 설치 ▷법인택시 카드결제수수료 보전 비율 전액 지원 ▷택시 감차보상 사업 예산 지속 확대 등이다.

업계는 서울과 광주가 자율주행 시범도시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부산도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 운수 종사자가 줄고 있어 기사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인건비 절감 등 경영난을 풀어갈 해법이기도 하지만,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만큼 선제적으로 업계의 활로를 찾아보자는 제안이다. 조합 관계자는 “부산은 BRT 관광지 스마트신도시 원도심 산복도로 항만 교통취약지가 한 도시 안에 공존하는데, 이 복잡성이 자율주행 기술 학습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은 현대차 공장이 있고, 경남에는 부품·가공·서플라이체인이, 부산은 도심과 물류까지 결합한 자율주행 시험 무대가 있다”며 시범도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준준대중교통’으로의 편입은 택시를 준대중교통 체계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택시는 시내버스·도시철도와 함께 시민의 일상적 교통수단으로 안착한 만큼, 대중교통 간 연계하는 환승할인제를 도입해 시민의 교통비 부담도 덜고 택시업계도 살아나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부산시의 교통수단 재정지원은 시내버스 3952억 원, 도시철도 3335억 원이었지만 법인·개인택시는 140억 원에 그쳤다. 업계는 시와 회사가 매칭해 지급하는 신규 운수종사자 정착 지원금도 현행 1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택시 충전 인프라와 종사자 휴게 공간을 위해 동부산 서부산 도심권 등 유휴부지에 공영차고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아울러 대전 대구 울산 등에서 100% 지원하는 법인택시 카드결제수수료 보전 비율이 부산은 63%에 머물고 있다며 상향 조정을 요구했다. 감차보상 사업 예산의 단계적 확대는 택시 업계가 한번에 무너지지 않고, 과잉공급 구조 해소를 위해서라도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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