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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청사는 예산이 막대하고…진해청사는 후보지 치열하고…

신임 창원시장 핵심공약 윤곽, 두 곳 모두 유휴 건물 활용 계획

  • 김용구 기자 raw720@kookje.co.kr
  •  |   입력 : 2026-07-19 19:17:07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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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국제신문 DB
강기윤 신임 창원시장의 핵심 공약인 마산·진해 청사 설치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민선 9기 창원특례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신축 대신 유휴 건축물을 활용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과 지역 내 후보지 선정을 둘러싼 갈등 해결이 과제로 떠올랐다.

창원시 인수위원회는 지난 16일 공약 실행 방안을 담은 백서를 강 시장에게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백서는 행정 기능을 마산과 진해 권역으로 분산하는 로드맵을 포함했다. 올해 말까지 마산·진해 권역의 각 청사 규모와 공간 수요를 산정하고, 내년 말까지 ▷유휴 공공건축물과 민간 건축물 등 활용 방안 ▷청사 대상지와 사업 방식(매입·임차) 등을 결정한 뒤 2028년 말까지 ▷청사 리모델링 등을 이행하는 로드맵이 제시됐다.

또 이를 뒷받침하고자 내년 1월 본청 내 균형발전과를 신설하고, 2029년까지 부서 이전 등을 포함, 청사 이전 계획에 부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행정 구조 개선 방안도 내놨다.

마산 청사 후보지로는 옛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유력하게 꼽힌다. 상권 침체를 막으려는 취지다. 인수위는 최근 건물 소유주인 KB자산운용과 협의를 진행했다. 관건은 비용이다. 건물 매입비 400억 원과 리모델링비 200억 원을 합해 최소 600억 원이 필요하다. 장기 표류 사업이 많은 창원시의 재정 여건상 부담이 크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권순기 경남교육감과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점은 변수다.

진해 청사는 후보지 선정을 두고 주민 갈등이 우려된다. 도시 재생이 시급한 충무동·경화동 등 옛 시가지와 행정 수요가 몰리는 석동·자은동 등 신도심이 유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중심의 용원·남문·웅동 일대도 후보지로 거론된다. 지역 균형발전 사업이 오히려 지역 간 분란을 촉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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