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교육청의 ‘사후약방문’…피해학생 입원비·심리상담 지원

서면 여중생 또래 집단폭행

  • 이유경 기자 rglee@kookje.co.kr
  •  |   입력 : 2026-07-23 19:32:5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 DB
- 가해학생 다수 속한 남부지원청
- 관련 중학교 교감 소집 대책회의
- 현장 근처 CCTV 추가 고려도

- 가해 3명 소년분류심사원 위탁

부산 서면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중학생 11명이 또래 여학생을 집단폭행(국제신문 지난 23일 자 3면 보도)한 사건과 관련 부산시교육청이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피해 학생에게는 심리상담과 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가해 학생들을 보호자와 연계해 지도하고 추가 비행을 막기 위해 관련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 가운데 3명을 긴급동행으로 소년분류심사원에 위탁했다.

23일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학생 지원과 가해 학생 관리에 즉시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우선 피해 학생 A(15) 양이 재학 중인 학교를 담당하는 동래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이날 A 양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치료비 지원과 심리상담 연계, 퇴원 이후 학교 복귀 과정에서의 보호 방안을 안내했다. 시교육청은 피해 학생의 안정과 정상적인 복귀를 위해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가해 학생들은 여러 학교에 재학 중으로 대부분 남부교육지원청 관할, 1명은 북부교육지원청 관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남부지원청은 관련 중학교 교감을 소집해 대책 회의를 열고 가해 학생들의 소재와 생활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각 학교는 보호자와 연계해 학생들이 추가 폭력이나 비행에 가담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기존 무리에 다른 학생이 합류하지 않도록 교우 관계도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부지원청은 이날 사건이 발생한 노래연습장 현장을 방문해 일대 점검을 진행했다. 이곳은 업주가 상주하지 않는 데다 각 방에 CCTV도 없어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자주 활용됐다는 지적이 나온 곳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일대는 청소년들이 자주 모여 학교 관계자와 학교전담경찰관 등이 평소 순찰한 곳”이라며 “현장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CCTV 추가 설치 필요성도 관계기관과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 조사를 진행 중으로, 이 가운데 3명을 긴급동행 조치해 소년분류심사원에 인치했다. 소년법상 긴급동행은 소년부 판사가 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별도 소환 절차 없이 동행영장을 발부하는 제도다. 소년분류심사원에 위탁되면 1개월 이내 법원의 조사와 심리를 거쳐 보호관찰이나 소년원 송치 등 최종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경찰은 이들이 이전에도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양은 지난 18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또래 중학생 11명에게 약 3시간 동안 집단폭행을 당했다. 가해 학생들은 A 양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얼굴과 몸을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 폭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뒤 현장을 지나던 시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A 양은 눈 주변 타박상과 복부 통증 등을 호소해 입원한 상태다. 가해 학생들의 상당수는 14세 미만으로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 대상이 되는 촉법소년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7. 7[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7. 7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