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죽도 매입, 절차상 하자” 기장군, 감사청구·소유자 실종신고

“의향서, 신앙촌식품 대표 명의…원 소유자 매도의사 확인 안 돼”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6-09-07 19:21:3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성빈 부산 기장군수가 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도 매매계약과 관련한 문제점과 원 소유자 실종신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 제공
- 우 군수, 시의회서 기자회견
- 신앙촌 “비리 연루 오인 유감”

우성빈 부산 기장군수가 죽도 관광 명소화 사업을 중단(국제신문 지난달 24일 자 8면 등 보도)한 가운데, 죽도 사업과 관련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고 당시 원 소유자 실종 신고까지 했다. 의혹 당사자로 지목받는 천부교 신앙촌은 법적 문제가 전혀 없는 사안을 두고 마치 자신들이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비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우성빈 부산 기장군수는 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도 부지 매입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장군과 신앙촌이 체결한 죽도 매매 계약에서 절차상 중대한 문제점이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기장군 부정부패·낭비성 의심 사업 전수조사 태스크포스(TF)의 조사에서 확인된 것으로, 우 군수가 TF 단장을 맡고 있다.

그는 죽도 매매 계약 과정에서 이곳 원소유자인 신앙촌 제2대 교주 A 씨의 직접적인 매도 의사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23년 3월 2일 제출된 죽도 매도 의향서 역시 A 씨가 아니라, 신앙촌 식품 주식회사 대표이사 명의로 제출됐다는 것이다. 우 군수는 “이후 매매 계약이 체결되기까지 원 소유자와 직접 대면하거나 전화·영상통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매도 의사를 확인한 사실도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원 소유자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이들과의 매매 계약 과정에서 총 7가지의 중대한 문제가 발견됐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매매 계약서 첨부 자료인 매도인 위임장에 매도인 신분증이 빠진 점, 대리로 발급된 매도인 인감증명서는 위임장을 제출할 때 매도인 자필이어야 하는데 대필로 이뤄진 점, 매매 계약서에 대리인 표시와 기명날인이 누락된 점 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우 군수는 A 씨의 실종신고도 진행한다. 앞서 A 씨의 직접적인 매도 의사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원소유자가 매도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는 것이다. 기장군 측은 A 씨를 만나기 위해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으며, 신앙촌에 전화 통화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임 군수 재임 때인 지난해 9월 기장군은 죽도 관광명소화 사업을 위해 신앙촌으로부터 85억 원에 죽도를 매입했다. 그러나 우 군수가 당선 전인 지난 1월 기자회견을 통해 죽도 매입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주장했다. 당시 우 군수는 신앙촌의 특정 정당 득표율 등을 근거로 ‘정교유착’을 주장했다.

신앙촌은 최근 우성빈 기장군수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죽도 매입 의혹과 관련해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입장이다. 신앙촌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죽도는 기장군이 관광자원화 개발을 목적으로 매입을 요청하면서 신앙촌이 공익적 개발 취지에 협조해 매도한 것”이라며 “매매는 당사자 간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돼 매매대금은 전 소유주 명의의 실명계좌로 정상 지급하고 소유권이전 등기까지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법적 문제가 전혀 없는 사안을 언론 등을 통해 마치 신앙촌이 비리 등에 연루된 것처럼 비치게 하는 상황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3. 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4. 4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5. 5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6. 6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7. 7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8. 8[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9. 9[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10. 10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5. 5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6. 6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8. 8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9. 9조국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 사법개혁 적기 놓쳐”
  10. 10[2026 국감 브리핑] 이헌승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환경 전기요금 반영 억눌러”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3. 3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4. 4[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5. 5‘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6. 6'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7. 7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8. 8‘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될 듯…당정 거쳐 결론 전망
  9. 9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0. 10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5. 5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6. 6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7. 7'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8. 8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9. 9[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10. 10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최대 12배 웃돈 받고 되팔아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3. 3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4. 4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5. 5‘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6. 6‘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7. 7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8. 8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9. 9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10. 10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