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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해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사고 당시 모습. 연합뉴스 |
- 조류에 100㎞ 넘게 떠내려간 것 추정
- 유족 “사고 때 컨선 이동 경위 밝혀야”
지난 2일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난 9일 실종자 6명 중 1명이 사고해역에서 100㎞ 밖인 경북 포항에서 숨진 채 발견(국제신문 지난 9일 온라인 보도)되면서 해경이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사고 선박의 선사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사고해역에 대한 수중수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 선박에서 탈출했지만 조류에 떼밀려간 것으로 알려진 2등기관사 A 씨가 지난 9일 사고 해역에서 100㎞ 떨어진 경북 포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48분 경북 포항 도구해수욕장 해변에서 신고된 변사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지물 일대일 대조를 병행한 결과 발견 12시간여 만인 같은 날 밤 9시39분 신원이 A 씨로 밝혀졌다. 다만 A 씨의 사망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해양경찰서와 남해해양경찰청은 A 씨의 신원이 파악된 직후 강원·경북 해역을 관할하는 동해해경청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수색 구역을 가로 31㎞, 세로 141㎞까지 확대했다. 한편 A 씨의 발견 위치만으로는 나머지 실종자의 표류 경로를 단정할 수 없다고 보고,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한 기존 수색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고 선박의 선사 측은 오는 15일께 민간 심해 잠수부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선체가 침몰해 있는 수심 87m 아래 지점에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상태와 수중 여건을 고려한 뒤, 선체 진입 수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선체 인양보다 실종자 수색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이 해경 측의 입장이다.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가족 브리핑에는 평소보다 많은 가족이 참석했다. A 씨의 가족 측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실종자가 추락했다’는 표현에 문제를 제기하며 컨테이너선의 이동 경위를 두고도 항의했다. A 씨 가족은 “탈출 선원이 수색 현장에서 사라졌는데도 선박을 이동했다”며 “이동시킨 주체와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