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시간표 맞춰 모의고사 추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0여 일 앞두고 찾아온 추석 연휴는 수험생에게 기회이자 페이스가 무너지기 쉬운 고비다.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방심하거나, 반대로 무리한 의욕으로 평소의 공부 흐름을 깨뜨리면 남은 막판 스퍼트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국제신문이 부산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추석 연휴 수험생이 경계해야 할 금기 사항을 정리했다.
우선 연휴라고 해서 평소와 다른 바이오리듬을 가져가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거나 밤을 새운 뒤 아침 늦게 일어나는 식의 수면 패턴 변화는 그동안 쌓아온 신체 리듬을 일시에 깨뜨린다. 연휴 마지막 날은 다음 날 등교나 학원 일정에 맞춰 기상과 취침 시간을 조절하며 신체 패턴을 원래대로 되돌려놓아야 한다.
친척 모임에 장시간 참석하거나 영화, 스마트폰 등 영상 매체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특히 영상 매체는 학업에 대한 집중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기억력을 감소시키는 주범이 되므로, 밀린 미디어 콘텐츠를 몰아보는 행동 등은 금지 목록으로 명시해 가족과 미리 공유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명절 식사 자리 등 최소한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자신만의 독립된 학습 공간에서 기존 리듬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의욕이 앞서 새로운 교재나 과목을 사서 판을 새로 벌이는 공부 방식도 피해야 한다. 수능이 50일 남짓 남은 시점에서는 그동안 다져온 내용을 차분히 마무리하고, 놓쳤던 개념을 추가로 정리해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챙겨온 기존 학습 자료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충해야지, 새로운 교재를 접하는 것은 기존 학습 내용과 혼선을 빚고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 전략이다.
만약 연휴 동안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통제가 어려워진다면, 무리하게 빡빡한 시간표를 짜기보다 ‘하루 통째 실전 모의고사’를 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 수능 시간표와 동일하게 오전 8시 40분부터 저녁 시간까지 전 과목 기출문제나 예상 모의고사를 연속해서 풀어보는 리허설 방식이다.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면 명절 기간 발생하기 쉬운 무의미한 시간 손실을 자연스럽게 막을 수 있다. 당일 저녁에는 틀린 문제를 바탕으로 오답 정리를 진행해 자신이 놓친 개념이 무엇인지 추가 보완한다면, 시간 관리와 약점 점검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 허정은 진로진학지원센터장은 “추석 연휴는 자율성이 높은 만큼 리듬이 깨지기 가장 쉬운 구간”이라며 “평소 해오던 생활 리듬과 루틴을 벗어나지 않고 얼마나 일정하게 유지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