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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양산 명동공원에 추진 중인 실내수영장 조감도. 양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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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동부양산 웅상지역의 만성적인 수영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새 수영장 건립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원래 계획했던 50m 경기용 수영장 규모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양산시는 명동공원에 50m 3레인과 25m 12레인을 갖춘 동부양산 실내수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353억 원이며, 2031년 2월 준공이 목표다.
이는 지난 2025년 10월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당시 계획안과 비교하면 시설의 성격이 크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 당시 양산시는 총사업비 290억 원을 들여 대한수영연맹 공인규정 2~3급 기준에 맞는 50m 8~10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경남도민체전은 물론 전국대회 유치까지 가능한 전문체육시설을 목표로 했고, 준공 시점은 2030년 12월로 잡았다.
하지만 중앙투자심사에 앞서 진행됐던 행정안전부 사전검토에서 제동이 걸렸다. 지난 7월 30일 양산시의회 제2차 업무보고특별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행안부는 50m 10레인은 전문체육시설에 맞는 규모라며 부정적인 기류였다. 당장 양산시 인근에 50m 수영장을 갖춘 울산 문수수영장이나 부산 정관아쿠아드림파크 등이 있는 상황에서 양산에 또 다시 50m 10레인 규모의 시설을 건립할 필요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전문체육시설로 사업을 추진하려면 선수 육성 체계와 전문체육 수요, 대회 개최·운영 방안 등을 제시해야 하지만 양산시는 관련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50m 레인을 3레인으로 줄고, 대신 25m 풀 12레인을 변경했다. 준공 목표도 2030년 12월에서 2031년 2월로 늦췄다.
한편 시는 명동공원 실내수영장과는 별도로 웅상지역의 유일한 공공수영장인 웅상문화체육센터 수영장에 대해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이 수영장은 25m 6레인의 성인풀과 15m 3레인의 어린이풀을 갖췄지만, 2008년 개관 후 장기간 운영되면서 타일 훼손, 천장 마감재 탈락, 바닥 침하 등 노후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시는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리모델링 사업비 18억 원을 편성해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확보한 김태호 국회의원은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노력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