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나의 살던 고향은, 김해” 49년 공항과 함께한 세월을 노래에 담다

공항 소음대책지역 주민 문화·치유 프로그램

4월부터 진행, 10월 15일 작은 음악회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창작곡 ‘내 고향 김해’를 부르고 있는 프로그램 참가자들. 김해시복지재단 제공
김해공항 주변 소음대책지역에 사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과 고향의 기억을 한 곡의 노래에 담았다. 공항 소음으로 인한 일상의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문화예술로 풀어내고,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의미있는 시도다.

(재)김해시복지재단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과 김해시동부노인종합복지관은 한국공항공사 주민지원 공모사업의 하나로 ‘49년 공항과 함께한 세월을 노래하다. 나의 살던 고향은, 김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항 소음대책지역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1인 가구 어르신들의 고립감과 외로움을 덜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공동체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에는 1인 가구 어르신 30명과 지역주민 30명이 참여해 1대1 짝을 이뤘다. 참여자들은 첫 만남과 관계 형성 활동을 시작으로 미술·음악 집단 치유, 고향을 주제로 한 글쓰기, 노래 연습과 녹음 등을 함께했다. 청년예술가 5명도 창작과 공연 과정에 참여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창작곡 ‘내 고향 김해’로 완성됐다. 어르신들이 직접 노래에 담고 싶은 문장과 기억을 써낸 뒤 이를 모아 가사를 만들었다. 노래에는 ‘황금들녘 낙동강 따라 펼쳐진 나의 고향’, ‘힘든 날도 있었지만 정든 친구 반겨주네’, ‘울고 웃던 우리 인생 청춘 여행 다 함께 떠나자’ 등의 구절이 담겼다. 공항 인근에서 오랜 세월 살아온 주민들의 삶과 김해에 대한 애정, 새로 만난 이웃과 함께하며 느낀 위로와 희망을 표현한 것이다. 완성된 곡은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됐으며, 참여 어르신들의 활동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참여자들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일원에서 2박 3일간 치유여행도 다녀왔다. 힐링공연 관람과 치유의 숲, 다원 방문 등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비행기를 처음 타본 어르신도 있었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공항 소음이 일부 어르신에게는 오랜 스트레스였지만, 이번 여행과 활동을 통해 비행기와 공항을 새로운 추억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사업이 끝난 뒤에도 짝을 이룬 주민들이 서로 안부를 살피는 이웃 관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의 마무리인 작은 음악회 ‘우리가 살던 고향은, 김해’는 오는 10월 15일 복지관 강당에서 열린다. 청년예술가들의 공연과 함께 참여자들이 창작곡 ‘내 고향 김해’를 합창하며 그동안의 활동 성과를 나눌 예정이다. 또 그 동안의 여정을 사진으로 담아 캘린더를 만들어 배부할 예정이다.

임주택 김해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공항과 함께 살아온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문화예술로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이 지역사회의 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복지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정서적 회복과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국힘 ‘멱살’ 권영진 징계 수위 하향…총선 공천 신청 가능해져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7. 7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