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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청 전경. 부산 기장군 제공 |
- 효과 미흡·비용 3억 발생 이유
- 6일 업무보고때 설문결과 보고
우성빈 부산 기장군수가 군수실 1층 이전 공약의 추진에 관해 공무원 내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임기 초부터 공약이 백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 기장군은 최근 군수실 1층 이전에 관한 찬반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하다고 5일 밝혔다. 군수실 이전은 우 군수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현재 2층인 군수실을 1층으로 이전해 ‘소통 군수실’을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민원에 즉각 대응하고 적극 소통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이는 내년 초 조직개편에 따른 부서 재배치와 함께 추진될 계획이었다.
이전 반대 사유는 ‘소통 강화 및 접근성 향상 효과 미흡’과 ‘이전 비용 발생’ 등이 주로 꼽혔다. 부서 재배치 등에는 총 3억600만 원이 필요하며, 여기서 군수실 이전 비용만 1억6000만 원이다. 1층에 있던 2개 과는 임시로 9층으로 옮길 구상이어서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
이처럼 반대 의견이 앞서면서 임기 초부터 지자체장의 대표 공약이 백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는 우 군수가 직접 지시했다. 지난달 21일 업무보고 시작 직전 우 군수는 “기장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군수실 1층 이전 설문조사를 실시, 공무원 다수의 뜻을 존중해 군수실 이전을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기장군 공무원 노조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업무보고 생중계 당시 우 군수가 노조 게시판을 직접 언급해 이른바 ‘좌표 찍기’를 했다며 반발했다. 노조 게시판에 잇따라 군수실 이전 반대 취지의 글이 올라왔는데, 우 군수가 생중계 당시 이를 직접 언급하고 게시글을 낭독하면서 공무원을 비판하는 글과 댓글이 달렸다는 것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6일 업무보고 때 설문조사 결과를 공식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후 (군수의) 공식적인 지시나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