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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금정구청. 금정구 제공 |
- 소멸기금 주거정비 투입 검토
정부의 인구감소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된 부산 금정구(국제신문 지난 8일 자 8면 보도)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노후 주거지 정비에 속도를 내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교육·일자리 문제까지 맞물려 있어 실질적인 인구 유출 방지 효과를 거두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산시의 지난 8월 말 등록인구통계를 보면 금정구 총인구는 21만756명이다. 중위연령은 52.24세에 고령(65세 이상) 비율은 28.82%다. 2021년 8월 인구는 23만2836명으로, 5년 만에 2만2080명이 줄었다. 2024년 5364명, 지난해 2827명이 감소했다. 올해도 8개월 만에 1339명이 줄었다. 이에 금정구는 지난 7일 정부가 발표한 인구감소지역에 새롭게 포함됐다.
구 자체 분석 결과 장전·구서·부곡 일부 지역은 인구가 비교적 유지되고 있지만, 서·금사와 두구·노포 등 노후 주거지가 밀집한 외곽 생활권은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주거 환경 개선 지연에 따른 생활 기반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자리 부족뿐만 아니라 자녀의 고교 진학을 앞두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구는 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행정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고, 조합 갈등은 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중재할 계획이다.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저층 노후 주거지에는 도로·주차장 등 기반 시설 개선 사업을 병행한다.
인구감소지역 지정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금 투자 방향도 재검토한다. 추가 확보 가능한 기금 규모와 노후 주거지 정비 등에 투입할 수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범어사·금정산국립공원·회동호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생활 인구 확대도 추진한다.
금정구는 지난 4월부터 제2차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인구감소 관련 지표를 정밀하게 분석해 주요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이번 지정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정주 여건 개선과 경제활동인구 확대 등 실질적으로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