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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도시인 경남 거제시의 양대 조선소(삼성중공업 한화오션)가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 삼성중공업 전경. 국제신문DB |
- 내년부터 年 채용 20명 확대
조선도시인 경남 거제시의 양대 조선소(삼성중공업 한화오션)가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
거제시는 삼성중공업 거제공고와 ‘조선산업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내년부터 채용 기준을 충족하는 거제공고 학생 10여 명을 우선 채용하고, 이후 채용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연간 2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제시는 취업 연계를 위한 행정·제도·재정 지원에 나서고 거제공고는 조선 현장에 필요한 기초 직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한화오션 거제대학교 거제공고와 ‘지역 청년 인재 육성 및 채용 협약’을 체결했다. 산·학·관이 협력해 실무형 교육을 병행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한화오션은 거제대와 거제공고가 개설한 실습·훈련 과정을 거친 인재 중 채용 기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매년 20명(거제대 10명, 거제공고 10명)을 채용한다.
이 같이 양대 조선소가 나란히 지역 인재 채용 확대에 나서면서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 인재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시는 지난 3월 양대 조선소와 지역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민관·실무협의체를 꾸려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조선산업의 핵심 기능이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유지·성장돼야 한다는 게 시의 일관된 방침이다. 변광용 시장은 “지역에서 성장한 청년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해 정착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거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양대 조선소는 내국인 채용도 확대한다. 기존 내국인 자리를 외국인 노동자가 대신하면서 소비 진작이 안 돼 지역경제가 여전히 불황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생산직 내국인 정규직 채용을 연간 50여 명으로 늘린다. 향후 10년간 2000여 명 퇴직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준하는 규모의 신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또한 앞으로 내국인 신규 채용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