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정부, 정신건강심리상담 자격에 사회복지·간호·작업치료사 포함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6-10-13 19:17:2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대 심리학과 대학원생과 학부생이 지난 6일 부산대 넉넉한터 광장에서 공동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전문요원 심리 상담 공통업무화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임상심리학회 유튜브 캡처
- 학계 “전문적 역량 엄연히 달라”

정부가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심리 상담 공통업무화 방안을 추진하자 지역 대학 심리학과 등 전국에서 반발이 확산한다. 전문 교육과 수련을 거치지 않은 인력이 심리 상담을 하면 정상건강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동의대 심리학과 학부생 24명 등 30여 명의 학생들은 13일 ‘정신건강전문요원 심리 상담 공통업무화 추진 반대’ 성명을 내고 정부 시행령 개정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일 부산대 심리학과 대학원생과 학부생들도 정부의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같은 날 충북대 등 전국 5개 대학에서 동시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지난 8일에는 경성대 심리학과 대학원생과 학부생 등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한국임상심리학회도 반대 성명을 내고 부산을 비롯한 전국 주요 권역에서 집회를 여는 등 대학가와 학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한다.

논란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7일 입법 예고한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에서 비롯됐다.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시행하는 심리 상담과 재난심리지원 사업을 정신건강전문요원의 공통 업무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정신건강전문요원은 정신건강 임상심리사·사회복지사·간호사·작업치료사 등 4개 직역으로 구성되는데, 개정안이 시행되면 임상심리사뿐만 아니라 나머지 직역도 심리 상담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심리학과와 학계는 전문성이 필요한 심리 상담을 공통업무화하면 국민정신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한다. 정신건강임상심리사는 심리학 학사와 석박사 과정, 3년간 3000시간의 법정 수련을 거쳐 임상적 전문성을 확립하는데, 나머지 직역은 교육 및 수련 과정 등 전문적 역량이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임상심리학회는 오는 16일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입법예고 기간 이후에도 정부가 개정안을 추진하면 모든 수단과 절차를 동원해 대응할 계획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도청도설] if, 손아섭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8. 8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8. 8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9. 9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