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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지면소식지 중심의 양산시보가 내년 전면 온라인 전환을 추진한다. 양산시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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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내년 1월부터 지면소식지인 ‘양산시보’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 소식지로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처럼 별도 사이트를 구축해 시정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인쇄·배부 비용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18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양산시는 이 같은 개편을 위해 최근 ‘양산시보 조례’와 관련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조례 명칭을 ‘양산시 소식지 운영에 관한 조례’로 바꾸고, 전자형 발행을 원칙으로 하되 종이 신문형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내년도 지면소식지 발행 관련 예산도 전액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1월 시의회에 개정안을 제출해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현재 양산시보는 매월 1일과 16일 회당 약 5만 부씩 발행한다. 연간 관련 예산은 약 4억 원 내외다. 정해진 발행 일정 탓에 행사나 지원사업 정보를 제때 전달하기 어렵고, 인쇄·배부 비용 부담도 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배부 효과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개편 배경이다. 발행량의 약 60%인 3만 부가량을 배달 대행으로 아파트에 전달하지만, 실제 비치·열람 여부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청 홈페이지에서도 시보를 볼 수 있지만, 종이 지면을 그대로 옮긴 전자책 형태여서 기사별 검색과 공유 등에 제약이 있다.
새 소식지 별도 도메인을 갖춘 인터넷 뉴스 사이트 형태로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과 PC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정 소식이 생길 때마다 기사를 게시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시민들이 온라인 기사 링크를 SNS와 단체대화방 등에 공유하면서 시정 정보 전달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자체 통계 조사 결과 고령층에서도 종이신문보다 인터넷·모바일로 뉴스를 접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도 온라인 전환에 고무적이다. 복지 혜택 등 생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지인들과 공유하는 데 온라인 소식지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앞서 세종특별시도 정보 전달의 즉시성을 높이고 인쇄·발송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정 소식지를 웹진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향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지자체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지면 소식지에 익숙하거나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시민의 불편을 줄이는 것은 과제다. 양산시 관계자는 “자체 조사상 이번 개편이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첫 전면 온라인 전환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운영 성과를 살펴 최소한의 종이 시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이면 재발행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