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김태석)는 지난 10월 17일 다대포해변공원 제3잔디광장에서 「제37회 다대포후리소리 원형 전승 공개행사 및 정기 발표회」가 많은 주민의 참여와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다대포후리소리보존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사하구의 소중한 무형유산인 ‘다대포후리소리’의 원형을 보존하고 전통 어로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대포후리소리 공개 공연을 비롯해 ‘동래지신밟기’와 ‘사하방아소리’ 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전통 민속공연이 펼쳐졌다.
다대포후리소리는 부산 다대포 지역에서 예로부터 멸치를 잡으며 불러온 전통 어업 노동요로, 멸치잡이 작업의 순서에 따라 노래와 동작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후릿그물로 멸치 떼를 둘러싼 뒤 어부들이 그물에 연결된 벼릿줄을 함께 당기며 불렀던 소리로, 고된 노동의 피로를 덜고 작업의 호흡을 맞추는 역할을 했다. 이 소리에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선조들의 생활상과 협동의 공동체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제7과장 ‘풍어소리’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풍어소리는 멸치잡이를 마친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풍어의 기쁨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며 부르던 소리다. 흥겨운 가락과 장단이 울려 퍼지자 주민들도 함께 호응하며 공연을 즐겼고,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어 선보인 동래지신밟기와 사하방아소리 초청공연 역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민속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김태석 사하구청장은 “이번 발표회는 사하의 소중한 무형유산인 다대포후리소리의 원형을 선보이고, 그 속에 담긴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다. 앞으로도 다대포후리소리의 전승·보급에 힘써 소중한 전통문화가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