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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부산 남구 용주로22번길 70 일대에서 슬레이트 지붕의 빈집이 어린이집과 인접해 있다. 장동혁 기자 jdh4320@kookje.co.kr |
- 부산시 정확한 파악 시급
부산시가 1급 발암물질 석면으로 만든 슬레이트 건축물 처리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지만 오히려 증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진다. 제대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규칙한 조사로 확인되는 수치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체계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정확한 현황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2012년부터 매년 슬레이트 건축물 철거 지원 사업을 진행했으나 그나마 제대로 된 조사는 2021년과 2024년에 이뤄졌다.
19일 국제신문이 부산 16개 구·군으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보면, 2021년 실태조사 결과 부산지역 슬레이트 건축물은 총 2만5545동이었다. 그런데 3년 뒤인 2024년 실태조사에서는 총 2만5908동으로 3년 사이 오히려 363동이 증가했다. 강서구(959동)를 포함해 16개 구·군 중 6곳의 슬레이트 건축물이 늘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당시 환경부)와 부산시가 각각 공개한 현황 자료를 봐도 부산지역 슬레이트 건축물은 2021년 2만5515동, 2024년 2만5580동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3년 사이 164동 늘었다. 2024년 기준 주택이 2만1807동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뒤를 기타 건축물(1786동), 창고(1106동), 공장(713동) 등이 이었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2012년부터 매년 슬레이트 건축물 철거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시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철거한 슬레이트 주택은 총 1만3606동에 달했다. 같은 기간 비주택은 449동, 지붕개량은 2254동이었다. 그런데도 최근 실태조사처럼 슬레이트 건축물 수치가 는 것은 애초 실태조사 사업이 부정확하게 이뤄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철거가 시급한 무허가 건축물은 전수조사에서 빠지기도 해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또한 우레탄으로 덮인 슬레이트 지붕은 맨눈으로 식별하기가 쉽지 않고, 재개발과 재건축 예정지처럼 당장 철거 지원이 불필요한 건축물이 통계에 포함되기도 한다.
부산시의회 윤태한 의원은 “장기간 사업을 추진하려면 정확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철거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철거 로드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실태조사는 각 구·군에서 용역을 맡겨 진행한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새로 발굴된 슬레이트 건축물 역시 관리대상에 포함해 철거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슬레이트 건축물 실태 단위:동 |
지역 |
2021년 |
2024년 |
지역 |
2021년 |
2024년 |
강서구 |
1885 |
2844 |
북구 |
280 |
413 |
금정구 |
933 |
1430 |
사상구 |
1247 |
1165 |
기장군 |
1827 |
1845 |
사하구 |
2557 |
2672 |
남구 |
3005 |
2069 |
서구 |
1953 |
2096 |
동구 |
1627 |
1896 |
수영구 |
419 |
367 |
동래구 |
812 |
801 |
연제구 |
359 |
340 |
부산진구 |
4375 |
3965 |
영도구 |
2838 |
2828 |
총합 |
2만5545 |
2만5908 |
※자료 : 부산 16개 구·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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