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작년 1006억 등 영업익 호실적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6-10-19 19:26:16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국제신문DB
- 다른 공항 적자 메우기에 사용
- 직원용 철골주차장 등 신규투자
- 2출국장은 다 짓고도 부분운영

한국공항공사가 매년 김해국제공항에서 막대한 영업이익을 남기면서도 공항에 신규 투자를 사실상 하지 않아 이용객과 지역을 등한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완공한 국제선 제2 출국장은 1년이 넘도록 현장 인력 부족으로 완전 운영 시점조차 확정 못 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공항공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약 5년간 김해공항에서 257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3년부터 영업이익(529억 원)으로 전환했다. 지역 공항 최초로 국제선 여객 1000만 명을 넘어선 지난해 영업이익은 1006억 원에 달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8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25년 실적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공항공사는 김해공항에서 매년 막대한 이익을 남기지만 신규 시설투자에는 매우 소극적이다. 257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남기는 동안 공항공사는 김해공항 시설 개선에는 약 451억 원밖에 투자하지 않았다.

공사의 김해공항 신규 투자 항목은 ▷국제선 시설 확충 ▷철골 주차장 신축 두 가지뿐이다. 국제선 시설 확충 사업이 본격 추진된 2019~2024년을 살펴보더라도 5년간 801억 원이 활용돼 연간으로 따지면 160억 원을 쓴 것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운영 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정상 가동도 되지 않았다. 실제 지난해 10월 완공된 국제선 제2 출국장은 두 달 가까이 방치된 후 그해 12월이 되어서야 승객이 가장 몰리는 오전 5시40분부터 10시까지 부분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여전히 보안·세관·검역 인력 부족은 현재 진행형이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제2 출국장을 완전 운영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확답이 어렵다”고 말했다.

451억 원도 온전한 투자로 볼 수 없다. 공항공사는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51억 원을 투입해 240면 규모의 철골 주차장을 완공했다. 이 주차장은 공항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이 아닌 공항 상주직원 전용이다. 휴가철 성수기는 물론 평소에도 만성적인 주차난에 승객은 불편을 호소한다. 51억 원의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새 주차장을 건립했지만 승객의 공항 이용 편의성 증대와는 거리가 멀다.

공항공사는 매년 김해공항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영업이익을 다른 공항 적자를 메우거나 공사 운영에 사용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 1000만 명을 돌파한 김해공항은 올해 지난해보다 많은 1200만 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해마다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리지만 공항 이용객 편의성 증대는 등한시하는 공항공사를 향한 비난이 거세다.

신라대학교 김광일(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김해공항은 이용객 대비 각종 시설이 좁고 부족해 승객 불편이 크다. 공항공사에 맡겨둬서는 투자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토부는 지침을 내려 한 해 올린 영업이익의 상당액을 해당 공항에 재투자하도록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8. 8“‘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9. 9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3. 3“‘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4. 4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5. 5[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6. 6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7. 7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8. 8[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9. 9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0. 10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10. 10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 1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북구, ‘숙등 공유어울림파크’ 내년 4월 개관… 지역 랜드마크 도약 기대
  8. 8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9. 9[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10. 10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5. 5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6. 6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7. 7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8. 8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9. 9[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10. 10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