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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2026 국정감사- 부산·울산시

  •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방종근 기자
  •  |   입력 : 2026-10-21 19:41:3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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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시청과 울산시청에서 각각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전재수(왼쪽) 부산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연합뉴스
- 與 “박형준 前시장 직권남용 소지”
- 엑스포 유치 출장비 감사 요구도
- 퐁피두 무산 논란에 田 “재정파탄”

- 울산시장, 의회 갈등 등 질타받자
- “훈계의 장 아냐” 발언…국힘 반발

21일 민선 9기 출범 후 처음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는 전임 박형준 시장 시절 추진된 핵심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야는 생곡소각장과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백지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예산 등 전임 시정 현안을 두고 맞섰다. 전재수 부산시장 통일교 시계 의혹을 놓고도 서로 맞섰다. 울산시 국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상욱 울산시장의 답변 태도에 항의해 집단 퇴장하면서 한때 파행했다.

부산시 국감 최대 쟁점은 강서구 생곡소각장 건립 사업이었다. 민주당 이해식·김영배 의원은 박형준 전 시장이 지난해 10월 김도읍 의원과 면담한 직후 정무라인 지시로 소각장 용역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직권남용 소지도 거론됐다.

퐁피두센터 건립 중단과 라스칼라 공연 철회를 두고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관광객이 급증하는데 다년간 준비한 사업을 취임 100여 일 만에 성급히 백지화했다고 지적했다. 전 시장은 “퐁피두는 부산의 재정을 파탄 내는 것”이라며 “라스칼라 공연은 극단 측에서 지역 예술인 참여 요청을 거부했다”고 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 예산 집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예산 1217억 원 가운데 출장 여비가 다섯 차례 전용돼 40억 원 넘게 쓰였다고 지적하며 특정감사를 요구했다. 김영배 의원은 시민 기부금 등 194억3000만 원 사용처를 확인했는지 묻고, 횡령·배임 소지를 거론하며 감사원 감사를 제안했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통일교 천정궁 방문과 시계·현금 수수 의혹을 거론했다. 전 시장은 “수사가 끝났다. 대단히 모욕적”이라고 반발했다. 여당 의원은 국가 위임사무와 무관한 무혐의 사안이라며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고, 야당 의원은 공개 질의가 가능하다고 맞섰다.

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보충질의에서 “부산 시민은 꿈을 먹고 사시는 분들입니까”라며 공직자들을 향해 북항재개발과 세가사미 부지 매각 등 부진을 질타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응급실 미수용 사태와 노후 아파트 화재 예방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같은 날 열린 울산시 국정감사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상욱 울산시장의 답변 태도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시장의 유튜브 방송 활동과 발언, 항만공사 통합에 대한 견해, 울산시 홍보대사 위촉 문제 등을 물었다. 서명옥 의원은 “김 시장은 유튜브에서 ‘공중파 방송국 국장 머리를 깨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고, 댓글을 읽으면서 ‘버러지 같은 국짐 시의원 나부랭이’라고 하는 등 시의원을 협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조롱거리로 삼았다”고 질타했다. 또 정부의 항만공사 통합 추진과 관련해 “지역 종사자들이나 정치인들이 모두 반대했는데, ‘부산에 흡수되더라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의원은 “김 시장은 현재 겸직 허가를 신청하고 개인 유튜브를 많이 하는데, 개인 유튜버 김상욱이라면 울산시청 청사를 쓰면 안 된다”고 따졌다.

김 시장은 시정 홍보 목적이라고 반박하는 한편 해당 사안은 국가 위임사무가 아니어서 국감 대상이 아니라고 맞섰다. 이어 “국감장이 훈계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퇴장했다. 국감은 정회 15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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