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노조가 최종 교섭을 앞두고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시가 비상수속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시는 전날 부산경찰청·부산교통공사·양산시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고 교통공사 노조 파업에 대비한 수송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노조는 22일 최종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3일 첫차부터 파업하겠다고 예고했다.
시는 필수유지 인력 등을 투입해 도시철도 운행을 평시(평일) 기준 평균 75%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1~3호선은 평일 출퇴근 시간은 평시와 동일하게 4~5분 간격, 나머지 시간대는 8~20분 간격(평시 대비 58%)으로 운행한다. 무인 자동화로 운영되는 4호선은 평시와 같게 100% 정상 운행한다.
아울러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 운휴일 해제 ▷도시철도역 주변 택시 집중 배치 ▷시내버스 노선 증편 운행 등을 실시해 대체 수송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시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해 역무 업무를 지원한다.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8차례나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지난 9월 2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도 최종 결렬됐다. 양측은 22일 최종 교섭을 앞두고 있다.
노조는 양산선 개통에 따른 신규인력 채용 등 700여 명의 추가 인력 채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총인건비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가 이번에 파업하면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