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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는 27일 남구 유엔평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산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부산시 제공 |
- 원전 상생지원금 배분 등 지자체와 협력
- 지역 현안사업에 교부금 신속 투입 약속
전재수 부산시장이 동부산권 주민과 만나 한국산업은행 문현금융단지 이전과 50조 원 규모 동남투자공사 설립을 동시에 성사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리원전 상생지원금 4290억 원 배분 갈등과 기장군 산업폐기물 매립장 논란은 시와 기초지자체가 함께 해법을 찾기로 했다.
부산시는 27일 남구 유엔평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산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전 시장과 박재범 남구청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강성태 수영구청장, 우성빈 기장군수는 정당을 넘어 협력하자며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매고 무대에 올랐다.
시민과의 대화에서 전 시장은 산업은행의 문현금융단지 이전 요청에 산업은행 유치와 동남투자공사 설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답했다. 그는 “산업은행이 이전 대상에 오르면 부산에 올 수밖에 없고 수출입은행·중소기업은행과 묶음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2028년 상반기까지 동남투자공사를 출범시켜 전통 제조업부터 첨단 AI 산업까지 전방위로 투자하겠다”고 했다.
기장군 고리 2·3·4호기 상생지원금 배분과 장안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문제는 우 군수와 전 시장이 역할을 나눠 풀기로 했다. 우 군수는 “상생지원금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직접 나서 조율하겠다. 매립장 건립 사업은 시와 협력해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기초단체장은 지역 숙원 사업을 건의했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제분공장 주변 비둘기 배설물 피해를 줄이고 대학가·대단지 아파트 보행 환경을 개선할 전선 지중화를 요청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노후 수영교·좌수영교 경관조명 정비를,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수영사적공원을 명품 정원으로 가꿔 광안리 해변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지 조성 지원을 건의했다. 우 군수는 도시철도 정관선 조기 착공과 기장일광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지원을 요청했다.
전 시장은 “동부산 4개 구·군의 건의 사업에 특별조정교부금 등 시비를 신속히 투입하겠다”며 “기장일광선 예타 면제 등도 국토교통부와 청와대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