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산시의회 청사. 국제신문DB
|
경남 양산시체육회가 양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특정 업체 계약 편중, 학교체육시설 개방사업 회비 징수, 정치적 중립성 논란 등에 반박했다.(국제신문 지난 26일 자 온라인 보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절차상 미흡은 있었지만 특혜나 사적 유용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 22일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석규 의원은 정상열 체육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의혹을 추궁했다.
쟁점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인 학교체육시설개방 사업이다. 체육회가 수강생에게 월 2만~3만 원을 받았고, 일부가 관리매니저 개인 계좌로 입금돼 공식 세입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체육회는 “지침상 의무적 무료 사업이 아니며 운영 지침에 따라 회비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비는 보조금에 항목이 없는 리그전 심판비, 연말 운동회 비용 등에 쓸 계획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입증할 자료는 제시하지 못했다.
체육회는 예산 교부 지연을 배경으로 들었다. 지난해 사업이 국비 방식에서 지방비 매칭 방식으로 바뀌면서 예산 교부가 늦어졌고, 학교 홍보와 회원 모집은 이미 끝난 상태여서 고민 끝에 4월에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예산 교부가 늦어진 것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이라 실무적인 판단을 해야 했다”면서 “교부 전이라 체육회 명의의 사업 계좌를 만들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적극행정 취지로 사업을 개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산시는 보조금 교부 전 사업을 시작하고 교부 이후에도 일부 회비가 개인 계좌로 입금된 점 등에 대해 체육회에 징계를 요구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공식 계좌 전환 이후 입금은 이용자들의 착오였으며, 회비는 전액 환불했고 사적 유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상열 체육회 회장이 이전 운영했던 A인쇄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김석규 의원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현수막·인쇄물·트로피 관련 수의계약 342건, 4억9118만 원 가운데 A인쇄사 계약이 93건, 2억4071만 원으로 금액 기준 약 49%를 차지했다는 지적이다. 체육회는 “전체 지출이 아닌 일부 항목만 집계한 수치”라며 “소통과 납기·품질 등을 고려해 주거래처로 이용했을 뿐 위법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업체 대표자는 2020년 6월 변경됐으며 SNS의 과거 경력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 역시 현재 경영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과 상근 사무국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회원종목단체 관계자들과 특정 시장 후보 캠프를 9차례 방문했다는 지적에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응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영연맹 기부금의 64%가 임원 워크숍 경비로 쓰였다는 지적에는 “기부 목적과 사용 조건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석규 의원은 지난 2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희용 부시장을 상대로 “국비 포함 48억 원 보조금을 받고 있는 체육회에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의회 차원에서 형사 고발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