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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부산 금정구 옛 침례병원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방문단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장동혁 기자 jdh4320@kookje.co.kr |
- 금정구 주민 병원 앞 집결 환영
- 市, 적극적 재정지원 방안 설명
- ‘복지부 조속 결론’ 공감대 형성
부산시의 대표 장기표류 사업이자 시민의 숙원인 침례병원 정상화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현장 방문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지역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보건복지부의 결단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복지부가 조속히 결론을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침례병원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회 복지위 여야 국회의원 14명은 29일 오후 금정구 옛 침례병원을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지역 필수 공공의료 현장 상황을 점검한다는 취지로, 이후 양산부산대병원도 방문했다. 복지위의 현장 방문에 금정구 주민이 이날 침례병원 앞에 집결해 손팻말을 들며 병원 정상화 요구와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시 김성기 행정부시장과 조규율 건강복지국장이 복지위를 상대로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설립 및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조규율 국장은 “금정구를 비롯한 동부산권은 상급 종합병원의 접근성이 인구에 비해 낮다”며 “급성기 중심의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응급 중심의 주민 요구에 응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400병상 규모의 급성기 병원으로 침례병원 정상화를 추진한다. 공공병원화로 응급의료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선 4004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시는 이 중 3600억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개원 이후 10년간 운영 적자 절반도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시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에 복지위 소속 의원들도 침례병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복지부에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경기 부천갑) 의원은 “보험자병원은 과잉 진료와 비급여 문제에 관해 합리적 기준점 역할을 하는 곳이지만 현재 일산병원뿐이다”며 “수도권에 하나뿐인 기능을 지역으로 넓히는 것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는 공공의료 확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의료 인력 확충과 재정 문제 등이 거론됐다. 조 국장은 “부산지역 대학병원 4곳이 매년 410여 명의 의사를 배출하고 지역의사제도 있다”며 “지역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이 보험자병원의 필요성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나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부산시 재정 지원 제안에 관해 재차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침례병원 정상화가 장기표류 사업인 만큼 추진 속도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여러 주문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태호(양산을) 의원은 “11월 말까지 시와 복지부가 미해결 쟁점에 관한 답변과 공동 시행 계획을 복지위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질의응답 후 의원들은 침례병원 1층을 둘러보기도 했다.
국민의힘 백종헌(부산 금정) 의원은 “보험자병원 설립을 통한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는 지역의 생명 안전망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며 “올해 안에 결론이 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