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부산 연안의 해양생태계를 직접 탐사하고, 바다에서 발견한 생명과 환경의 가치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극지해양미래포럼은 지난 10월 30일 어린이 극지해양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간대 체험 및 플로깅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재)한국해양재단의 「2026년 우수 해양교육 활동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사업의 하나로, 어린이들이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 해양생태계의 특징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풀어내도록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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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30일 프레젠테이션 대회 시상식을 마친 후 수상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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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어린이들은 앞서 9월 12일과 10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부산 남구 오륙도 선착장 인근 조간대에서 해양생태 탐사 활동을 진행했다. 각 행사에는 어린이와 가족 50여 명, 전문 해양해설사 5명이 참여했다.어린이들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조간대에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생물별 생태적 특징과 서식 환경을 살펴봤다. 돋보기 등을 활용해 바위에 붙어 살아가는 생물과 갯바위 주변의 작은 생명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며 현장 자료를 수집했다.특히 해양생태 탐사와 함께 진행한 플로깅 활동은 어린이들에게 해양환경 보전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가족들과 함께 해안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일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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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륙도 조간대 체험에 나선 어린이들이 전문해설사의 도움으로 조간대 생물을 관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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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레젠테이션 대회는 이러한 현장 경험을 교육적 성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어린이들은 탐사 과정에서 발견한 해양생물의 생태적 특징과 흥미로운 이야기, 해양환경 보전의 필요성 등을 발표 자료로 구성해 공유했다.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 현장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다를 소개했다.
대상인 금상은 안남초등학교 4학년 이서진 어린이가 차지했다. 이서진 어린이는 직접 관찰한 조간대 해양생물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해양생물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자신의 생활 속 실천과 변화로 연결한 발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생태 지식 전달을 넘어 현장 체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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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젠테이션 대회 금상을 수상한 안남초등학교 4학년 이서진 어린이가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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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은 일광초등학교 6학년 천승우, 망미초등학교 3학년 이하얀 어린이가 수상했다. 동상은 망미초등학교 2학년 이푸름, 해운대초등학교 3학년 이은서, 해운대초등학교 1학년 이서진 어린이에게 돌아갔으며, 입선은 일광초등학교 2학년 천시안 어린이가 차지했다. 발표 활동은 어린이들이 단순히 해양생물의 이름과 특징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체와 서식 환경의 관계를 이해하며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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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젠테이션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그림 그리기 등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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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해양미래포럼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축적한 현장 조사 자료와 사진·영상 기록, 어린이들의 발표 내용을 교육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해양생물의 생태적 특징과 지역적 가치를 담은 스토리텔링 자료를 제작해 향후 학교 방문형 극지·해양교육 프로그램의 교재와 수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 부산 연안의 해양생태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지역 해양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해양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극지해양미래포럼은 부산광역시의 후원으로 지난 10년간 「어린이 극지해양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매년 400여 명의 초등학생에게 극지와 해양의 가치, 해양생태계 및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교육해 왔다. 국립부경대학교와 영산대학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해양 관련 전문기관의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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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업은 교실 중심 해양교육을 현장체험과 가족참여, 어린이 주도형 발표활동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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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기존의 교실 중심 해양교육을 현장 체험과 가족 참여, 어린이 주도형 발표 활동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린이들이 바다를 직접 보고, 생명을 관찰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한 뒤 그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해양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극지해양미래포럼 박수현국장은 “바다를 아끼고 지키는 마음은 바다를 직접 경험하고 그 안에 살아가는 생명들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배우고 환경보전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해양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