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378> 뇌경색 앓는 이정숙 씨

  • 임훈 기자 hun@kookje.co.kr
  •  |   입력 : 2026-11-05 18:29:00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마는 평범했던 이정숙(62·가명) 씨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건강했던 일상은 한순간에 사라졌고 이제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한 걸음조차 내딛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병마와 싸우며 재활치료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막막한 경제적 형편은 치료를 이어가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씨는 지난 7월 뇌경색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후 부산지역 의료기관에서 재활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뇌경색 후유증으로 왼팔과 왼다리를 거의 움직이지 못해 혼자서는 걷는 것조차 어렵다. 일상생활 대부분을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꾸준한 재활치료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기약 없는 치료 과정에 환자와 가족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씨의 삶은 병을 얻기 전부터 녹록지 않았다. 16년 전 배우자와 이혼한 뒤 홀로 두 자녀를 키웠다. 전 남편이 도박으로 남긴 빚까지 떠안은 채 아파트 미화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렸다. 힘겨운 형편 속에서도 자녀들을 키워냈지만, 이제 장성한 두 자녀에게조차 돌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에는 병원비 문제로 큰딸과의 관계마저 멀어졌다.

경제적 어려움은 치료를 더욱 힘들게 한다. 이 씨는 보증금 50만 원에 월세 15만 원인 주택에서 생활해왔다. 보험에 가입할 여력도, 저축할 형편도 되지 않아 모아둔 돈이 없다. 현재 밀린 병원비만 300만 원에 이른다. 뇌경색으로 더는 일을 할 수 없게 된 데다 입원과 재활치료가 반복되면서 의료비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재활의 희망을 놓을 수는 없다. 지금 치료를 포기하면 남은 생을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이 씨는 조금이라도 신체 기능을 회복해 다시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겠다는 의지로 힘겨운 재활 과정을 견디고 있다.

사회복지사는 “의료진의 치료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의료비 지원이 절실하다. 이 씨가 희망을 잃지 않게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원 계좌=부산은행 040-01-035763-2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국민은행 115301-04-141525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051)853-0429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0. 10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9. 9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5. 5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8. 8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