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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외국인 관광객 몰려도 총책임자 부재

공사, 중간 인사 가능해도 여태 않아

신임 사장 경영 및 공사 운영 능력 의문

전문가 “차라리 지역에 운영권 넘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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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공항 이용객으로 북적이는 모습. 국제신문DB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12월 신임 김해국제공항 공항장을 임명하겠다는 방침이나 아직 물망에 오르는 이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시작된 ‘공항장 공백 사태’(국제신문 지난 2일 자 3면 보도) 이유에 관해 공항공사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아 김해공항과 지역을 홀대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역 공항 가운데 김해공항을 포함해 김포·양양공항도 공항장이 없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김해공항은 지난 1월 전임 남창희 공항장이 직에서 물러났지만 공사는 공항장 인사를 하지 않았다. 공사는 내달 공항장을 임명할 계획이지만 차기 공항장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없다.

공항공사가 1년 가까이 총책임자 자리를 비워두는 사이 지역에서 김해공항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9월 김해공항으로 부산을 찾은 외국인은 21만8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8% 급증한 수치다. 부산은 더 이상 경유지가 아니라 외국인이 한국을 찾는 주된 이유로 자리매김했다. 많은 외국인이 찾아 김해공항은 지난달 10월 지난해보다 두 달 빨리 국제선 여객 1000만 명을 달성했다. 공항장 공백 사태는 김해공항을 지역 관광의 관문으로 만들겠다는 공사의 공언을 무색하게 만든다.

공사는 직무 대행은 모든 권한은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사 관계자는 “사장 직무 대행과 공항장 직무 대행은 사장과 공항장의 모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년 12월 정기 인사가 이뤄지지만 필요에 따라 중간 인사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공사 주장은 김해공항장 공백 사태와 모순된다. 국제신문 취재진은 이번 사태의 파악을 위해 질의서를 보냈으나 공사는 일부 문항만 구두로 답변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공백 사태 지속에 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다음 달 신임 공항장이 와도 1년 가까이 총책임자가 없어 업무 파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전문가는 신임 사장과 공사의 지역 공항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신라대 김광일(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신임 사장 부임 후 공항장 자리를 계속 비워둔 이유를 모르겠다. 직무 대행 체제에서 현안 해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현 사태에는 공항공사를 관리·감독하는 국토교통부 책임도 있다. 김해공항을 지금 같이 운영할 거라면 지역에 공항 운영권을 넘기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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