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황땐 설사약 호황땐 방취제 '불티'

경기판단 새 사회현상

어려운시절 성숙한 배우 인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8-10-21 21:50:43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길고 느린 노래가 인기 가요 상위권에 올라가고 여성 모델로는 성숙하고 풍만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절도는 늘어나고…'.

뉴욕타임스(NYT)는 1920년대에 경제학자 조지 테일러가 경제가 나빠지면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길어진다고 한 분석과 같이 경제상황이 반영되는 다양한 사회 현상으로 경기를 판단하는 새로운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코스털 캐롤라이나대학의 테리 페티존 교수(심리학)는 경제 상황에 따른 대중문화의 변화를 찾아냈다. 예를 들어 1955년부터 2003년까지 빌보드차트 1위곡을 조사한 결과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같이 길고 느리고 보다 의미를 담고 있는 노래가 선호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플레이보이지의 표지모델은 어려운 시절에는 사람들이 마음이 편한 것을 추구하는 것을 반영하듯 호시절에 비해 나이가 더 들고 몸무게도 더 나가고 몸매의 굴곡도 덜한 모델들이 등장하는 경향이 있었다.

1932년에서 1955년의 인기 여배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성숙한 외모의 배우들이 어려운 시절에 인기가 있었다.

소비자들의 구매 경향에서도 경기를 읽을 수 있다.

시카고의 컨설팅업체 SAGE의 리오 샤피로 최고경영자(CEO)는 1930년대 이후 소비자 행태를 추적한 결과 경기침체기에는 사람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도 참다 보니 설사약 소비가 늘어나는 반면 호경기 때는 사람들이 춤을 추고 놀다 보니 방취제 판매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넬슨리포트에서는 담배와 탄산음료, 계란 판매가 경기침체에 많은 영향을 받는 반면 사탕과 맥주 등은 침체기에도 영향을 덛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 등 일부 범죄의 증가도 경기가 나빠지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스티븐 라파엘 교수는 중범죄와 경제와의 상관관계는 찾을 수 없지만 강도나 절도 같은 재산 관련 범죄는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기에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해진다는 분석도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경제학자인 크리스토퍼 럼은 "경기침체기에 사람들이 담배나 술을 덜하는 대신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사망률도 낮아진다"며 "교통량이 줄어 교통사고도 감소하고 심장병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정신적으로는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살률이 올라가고 정신건강 상태도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4. 4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5. 5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6. 6[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7. 7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8. 8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