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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도시 `카드뽑기`로 시의원 선출

64세 의원·25세 법대생 동수 득표

市 선관위, 재검표 끝 '운'에 결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9-06-18 21:12:00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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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 애리조나주의 인구 5000명의 소도시 케이브 크릭 시청사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시의원을 뽑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졌다.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64세의 현직 시의원 토머스 맥과이어와 25세 법대생 아담 트렝크 2명. 지난달 선거가 치러졌지만 동수 득표를 하는 바람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시 선관위는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고 '카드뽑기'로 시의원 당선자를 결정키로 했다. 시청사 홀 중앙에 자리잡은 지방판사는 카우보이 모자 안에서 한벌의 카드를 꺼내들고 조커패는 뽑아 낸 후 여섯 차례 카드를 섞었다. 그리고 맥과이어가 먼저 뽑기에 나서 '하트 6번'을 뽑았고, 그 다음 트렝크는 '하트 킹' 카드를 뽑았다. 결국 새로운 시의원으로 트렝크가 선출됐고, 운이 닿지 않아 낙선한 맥과이어는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가 18일 보도했다.

시 선관위는 재검표까지 했지만 승부가 나지 않자 두 후보의 동의를 얻어 '운에 맡기는 방식'으로 판가름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의 공정선거 감시단체 '페어보트'의 폴 피달고 대변인은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선거결과를 이처럼 운에 맡기는 방식은 반대한다"며 결선투표 시행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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