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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안받을테니 등록금 돌려주오"

美 명문대 로스쿨 졸업반 학생, 취업난에 공개편지로 요청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10-22 21:55:57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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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를 받지 않을 테니 대신 등록금을 돌려주시오."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명문 로스쿨 학생이 졸업을 앞두고 취업난을 걱정한 나머지 대학 측에 이러한 내용의 공개편지를 띄워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21일 A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보스턴칼리지 로스쿨의 한 3학년생은 지난주 교내 학생 온라인신문에 학장대행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이번 학기말에 학위를 받지않고 학교를 떠날 테니 그동안 낸 등록금 전액을 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 학생은 익명으로 게재한 편지에서 졸업생들이 곧 "로스쿨 졸업생들에게 역사상 가장 어려운 취업시장으로 내몰리게 된다"면서 이들 중 많은 수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스턴칼리지를 다니느라 '엄청난 부채'를 안게 됐으며 현재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를 부양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턴칼리지 로스쿨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대학 1년 학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약 6만 달러(약 6800만 원)에 달한다.

대학 측도 이 학생의 '안타까운' 요청을 들어줄 수 없는 처지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졸업생들의 취업난을 깊이 우려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어느 대학도 학생의 졸업 후 일자리를 보장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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