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쇼핑몰인 하버시티가 무궁화와 한복,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인 '비밥'(BIBAP) 등을 주제로 한국 테마 전시를 꾸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하버시티는 하루 방문객이 수십만 명에 이르는 대형 쇼핑몰로, 특히 이번 전시는 홍콩의 부활절 연휴 기간과 맞물려 기획돼 한국 문화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비밥 공연팀은 27일부터 하버시티에서 무료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팀은 다음 달4일까지 하루 한 차례씩 45분간 공연 하이라이트를 홍콩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7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평일임에도 많은 쇼핑객이 몰려들어 큰 관심을 보였다.

같은 기간 쇼핑몰 내부에는 무궁화 정원이 꾸며져 무궁화를 홍콩에 소개한다.

하버시티 홍보 담당 매니저인 앤드류 영(楊浩章)은 "몇 년 전 일본 벚꽃을 주제로 전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라면서 "이번에는 한류가 홍콩에서 인기를 끄는 만큼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를 주제로 한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현지인들이 한복을 입고 무궁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행사와 함께4월4일 아동절(어린이날)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한 홍콩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고행진을 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쇼핑몰에서는 또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 지원으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제주자가운전 여행, 전주와 서울, 경주의 벚꽃, 한류 문화에 대한 홍콩 전문가들의 강연도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