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州) 일대에서 폭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C5N TV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지금까지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의 주도(州都)인 라플라타 시에서만 4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60여㎞ 떨어진 곳에 있는 인구 89만명의 라플라타 시에는 전날 2시간 만에 400㎜의 비가 내렸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도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이번 폭우로 3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니엘 시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전례 없는 최악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라플라타 시로 가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기상 당국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일대에 내린 비가 1989년 4월 이래 24년 만에가장 많은 양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는 4일까지 폭풍우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