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 미·중 놀랄 정도로 대북 선제타격 능력 진전"

미국 연구원 "병력감축으로 北붕괴 대비능력 약화 우려"

"미국, MD 논란 피하려면 한국산 무기 더 사들여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1-08 18:44:4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이 지난 2010년 이후 첨단무기 도입을 늘리면서 대북(對北) 선제타격 시나리오에 대비한 군사적 대응능력에서 큰 진전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지상군 감축으로 인해 북한 붕괴에 대비한 대비태세는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허드슨연구소의 리처드 와이츠 수석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한국의 방위산업' 세미나에서 "한국은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에대비해 중국은 물론이고 때로는 미국 당국자들도 경각심을 느낄 정도로 큰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와이츠 연구원은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는 탄도·순항 미사일과 장거리포 등을 동원하는 것으로, 2010년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 대응시스템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은 북한 붕괴와 같은 시나리오에 한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북한이 붕괴될 경우 미군의 역할이최소화된 상태에서 한국의 군대가 북한에 진주해 핵무기를 장악하고 인도적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경우 첨단무기보다는 대규모 지상군투입이 필요한데, 지금 한국은 반대로 병력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첨단무기 도입을 늘리려는 추세"라며 "통일과 같은 비군사적 충돌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것도 대비태세가 잘 갖춰져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와이츠 연구원은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과 관련해 "현재 한국 정부가 새로운 예산과 입찰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예산지출 한도를 상향조정하거나 ▲전투기 도입대수를 줄이거나 ▲2017년 이후로 도입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 입찰이 무산된 이후 록히드 마틴이 여러 나라로부터 F-35 전투기 수주를 받아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됐고 그에 따라 입찰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잉도 포기하지 않고 F15 전투기를 판매하기 위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이츠 연구원은 이날 한미 양국의 방위산업을 비교하며 "양국의 무역불균형이 심하다"며 "미국은 한국의 미사일 방어(MD) 체제 편입을 둘러싼 논란을 피하고 방위비 분담 협상을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산 무기와 방산품목들을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와이츠 연구원은 "미국은 지난해 국제 무기시장에서 2천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면서 전체 국제무기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최대의 국제무기 거래상"이라며 "한국은 그런 미국으로부터 거의 12%를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무역불균형이 지속된다면 한국이 미국산 전투기의 구매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와이츠 연구원은 한국이 미국의 무기기술을 도용하고 있다는 미국 포린폴리시(FP) 보도에 대해 "단순한 의심에 불과해 보인다"며 "미국의 무기시스템이 미국과 비슷한 것은 미국이 장기적 관점에서 한·미 양국의 상호운용성을 고무시키려는 전략을 구사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와이츠 연구원은 "미국 업체들은 대체로 한국이 미국과 비슷한 무기시스템을 생산하기를 원해왔다"며 "관련 부품 등에 대한 미국의 대미 수입의존도를 기본적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형 MD와 미국 MD와의 연계문제에 대해 "한국은 북한의 대(對) 한반도 핵위협에 대해서만 미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지만 지역 전체로 확대되는 MD 체제에 편입하려고는 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한국은 실제로 미국 기술에 너무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4. 4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5. 5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6. 6[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7. 7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8. 8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