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잉락 태국 총리, 의회해산 선언…야권 "투쟁 계속"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09 12:33:3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국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9일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을 선언했다.

잉락 총리는 이날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정치적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하원 의회를 해산하고 이른 시일 안에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다방면으로 의견을 청취한 뒤 왕실에 의회 해산령을 내려달라고요청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민주주의에 따라 새 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잉락 총리는 정확히 언제 조기 총선을 치를지는 알리지 않았으나 "선거관리위원회와 상의해 최대한 신속하게 선거일을 정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의회의 해산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민주주의 체제에도 부합한다"면서 "정부는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잉락 총리는 국민투표를 제안하는 등 타협을 통해 최근의 정치적 위기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으나 시위대가 모두 거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 지도자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이날 대규모 시위대를 동원해 정권을 무너뜨릴 '최후의 결전'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나왔다.

야권은 그러나 시위 돌입 수 시간 전에 발표된 의회 해산 선언에 아랑곳하지 않고 잉락 총리와 그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에 반대하는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수텝 전 부총리는 "총선이 시행돼도 탁신 정권은 여전히 살아남을 것"이라며 "우리 목표는 탁신 정권을 뿌리 뽑는 것이다. 싸움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탁신 전 총리가 쿠데타로 실각한 지난 2006년 이후 친탁신 진영과 반탁신 진영 간의 분열이 이어지고 있는 태국에서는 탁신 전 총리의 사면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포괄적 사면 법안 때문에 지난달 초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친(親) 정부측과 반(反) 정부 시위대, 경찰 간의 충돌이 빚어져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280명 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푸미폰 국왕의 생일인 5일을 전후로 한때 시위가 잦아들기도 했으나 8일 제1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잉락 총리를 규탄하며 의원직 총사퇴를 선언,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잉락 총리는 이에 앞서 총리직 사퇴, 의회 해산과 함께 시위 장기화에 따른 정치 위기 해소를 위한 국민투표 실시를 제안했다.

수텝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 측은 그러나 탁신 지지자가 유권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과 같은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선거 대신 '국민회의'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6. 6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7. 7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전 진행 중…수로에 그물 설치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