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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나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다"

이탈리아 신문과 인터뷰…"마르크스주의는 잘못된 것"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15 18: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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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닙니다."

최근 때아닌 '색깔론'의 중심에 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르크스주의의 정치적, 경제적 철학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CNN방송은 교황이 14일(현지시간) 발간된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탬파'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크스주의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이어 "하지만 난 내 인생에서 많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을 만나왔다.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고 그 만남이 불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이후 '가난한 이를 위한 교회'를 강조하고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라는 등의 직설적인 발언으로 일각에서 마르크스주의자라는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교황과 마르크스주의자 친구의 인연을 소개한 보도까지 나오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다.

보수진영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대표적 발언은 교황이 지난달 말 발표한 권고문'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으로, 5만자로 이뤄진 이 권고문에서 교황은 교회개혁을 외치며 현대 자본주의의 병폐를 혹독히 비판했다.

이를 두고 "교황은 완전한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교황은 이에 대해 "권고문('복음의 기쁨')에서 말한 내용은 모두 기존 교회 교리에 들어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자본주의에 대한 교황의 이러한 비판은, 그간 사제들에게 가난한 이들을경제적 불평등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라고 요구해온 많은 진보적인 가톨릭 신자들을 감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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