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정부 진영 "시위 계속 열겠다"
태국 일간신문 더네이션은 프라윳 찻-오차 육군참모총장이 다음 총선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크거나 선거 준비가 어려우면 선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선거위원회에 밝혔다고 21일 보도했다.
프라윳 총장은 20일 계엄령을 선포하고나서 이날 오후 정부 부처 상무차관, 주요 국가기관장들을 소집한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반면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과도총리 대행은 같은 날 정치적 혼란을 끝내기 위해 새 선거일을 8월 3일로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프라윳 총장은 정치위기 해소와 타협 방안을 중재하기 위해 21일 니와툼롱 과도총리 대행, 친정부 시위단체 지도자 짜투폰 쁘롬판 독재저항민주연합전선(UDD) 회장, 반정부 시위단체 지도자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 수라차이 리엥분렛차이 상원의장 대행 등 주요 정파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
반정부 진영으로 분류되는 수텝 전 부총리와 수라차이 상원의장 대행은 계엄령 선포에도 반정부 시위와 새 과도총리를 임명하기 위한 절차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수텝 전 부총리는 23일 현재의 점거 시위장인 라차담는 거리에서 수쿰빗 지역까지 시위를 벌이고, 24, 25일에도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다.
상원의 새 과도총리 임명 시도도 니와툼롱 과도총리 대행 정부를 퇴진시키겠다는 의미여서 친정부 및 반정부 진영의 타협 가능성을 어둡게 하고 있다.
니와툼롱 과도총리 대행은 계엄령으로 치안이 안정되면 재총선 실시에 도움이 될 거라며 계엄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나 계엄령은 헌법을 준수하는 틀 안에서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콕포스트는 계엄령 선포 후 잉락 친나왓 전 총리를 비롯해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일가들은 북부 국경지역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방콕 연합뉴스